‘미쓰백’ 걸그룹 출신 가수들 충격 근황…“공황장애·우울증”

MBN 새 예능 미쓰백, 8일 첫 방송
출연진 8명 근황 공개 화제
  • 등록 2020-10-04 오전 12:05:00

    수정 2020-10-04 오전 12:05: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쓰백’이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여자 아이돌 출신 출연진 8명의 근황이 화제다.

‘미쓰백’ 출연진 근황 공개. (사진=MBN ‘미쓰백’ 티저 영상 캡처)
오는 8일 방송되는 MBN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 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 8명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이야기로,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함께하는 신개념 다큐테인먼트(휴먼다큐+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미쓰백’ 측은 방송에 앞서 출연진 8명인 가영(스텔라), 나다(와썹), 레이나(애프터스쿨), 세라(나인뮤지스), 소연(티아라), 소율(크레용팝), 수빈(달샤벳), 유진(디아크) 등 근황이 담긴 티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4년간 정산 無·우울증 약 먹어”…고백 ‘먹먹’

멤버들은 그룹 탈퇴 이후의 삶과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상처에 대해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와 스텔라 출신 가영은 자신들이 받았던 악플에 대해 털어놨다.

레이나는 “팀 해체 후 ‘퇴물 돼서 할 거 없어서 유튜버 하는구나’라는 악플을 봤다”라며 “내가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해 씁쓸함을 전했다.

가영은 스텔라 활동 시 자극적인 것만 이슈가 돼 ‘스텔라 원래 그런 것만 하는 그룹이잖아’라는 굳어진 이미지와 함께 도배된 악플들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활동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 날 갑작스럽게 발레복 같은 의상을 입어야만 했다”며 “이후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와썹 출신 나다는 “4년 활동 하면서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달샤벳 출신 수빈은 “연습생 시절 지내던 고시원 월세가 끊겨서 24시간 운영하는 햄버거집에서 커피 한 잔 시키고 자야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는 “그룹 탈퇴 후 바닥난 통장 잔고로 인해 신용대출 상담을 받았다”면서 “지금도 공황장애랑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세라는 “희망을 가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나는 이제 끝이라는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꿈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다시 무대 서고 싶다”…굳은 의지 드러내

그런가 하면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도 이어졌다. H.O.T 멤버 문희준과 결혼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크레용팝 출신 소율은 “아기를 낳고 나서도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라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고백했다.

티아라 메인보컬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소연은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소연은 “사랑받았던 게 너무 그립다”며 “이제는 내가 더 기다리지 말고, 욕심을 낼 때같다”라고 밝혔다.

수빈은 “1등 할 수 있는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가영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인생 곡을 건 치열한 경쟁과 무대 밖 진한 인생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걸그룹 심폐소생 휴머니티 MBN ‘미쓰백’은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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