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KLPGA 회장 취임 "세계로 나가는 KLPGA 만들 것"

11일 KLPGA 14대 회장 취임, 4년 임기 시작
"국제경쟁력 갖춰 세계적인 투어로 발돋움할 것"
"연금제도 도입 복리후생 마련..2·3부 투어 활성화"
"더욱 철저한 방역으로 전 대회 정상 개최할 것"
  • 등록 2021-03-12 오전 12:00:00

    수정 2021-03-12 오후 12:20:21

김정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4대 회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연금제도를 통한 복리후생 그리고 드림투어 활성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태(69)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4년 임기를 시작하며 이 같은 3가지 공약을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회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KLPGA는 1978년 창립해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KLPGA가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LPGA 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대회를 유치,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올해는 더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춰 모든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이 중점은 둔 새로운 공약 중 하나는 지난해 출범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에서 KLPGA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 아시아 시장으로 발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AGLF는 KLPGA를 포함해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각국 골프협회가 참여해 만든 여자골프의 새로운 아시안투어다. 하나금융그룹 주최로 10월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11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레이디스아시안투어와 병행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김 회장은 “아시아 여러 나라와 연계하면 더 많은 대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를 통해 KLPGA 투어 선수들이 비시즌에도 더 많은 대회에 뛸 기회를 만들 수 있고, 동시에 KLPGA가 중심이 된 아시아골프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등 골프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선수와 회원들을 위한 연금제도 마련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KLPGA 투어가 다른 투어와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선수와 회원들을 위한 복리후생 제도”라며 “연금제도를 도입, 선수들이 더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금제도 시행을 위해선 재정이 필요한데 현재 방송 중계권에 편중된 수익구조가 아닌 KLPGA의 브랜화 등을 통한 다양한 수익사업을 찾아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KLPGA 정규(1부) 투어의 밑거름이 된 드림(2부)과 점프(3부) 투어의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KLPGA 드림과 점프 그리고 시니어(챔피언스) 투어는 김상열 제13대 회장이 취임 이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 대회수와 상금 등이 대폭 증가해 유망주들의 성장에 디딤돌이 됐다.

김상열 회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확대됐던 드림과 점프, 챔피언스 투어가 쪼그라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1부 투어가 잘 되려면 2부와 3부 투어 역시 활성화돼야 한다”며 “현재의 대회 규모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골프애호가로도 유명한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을 이끌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을 개최하고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 박상현, 함정우 등 국내 남녀 선수를 후원하는 등 골프와 깊은 연연을 맺어왔다.

김 회장은 “골프를 좋아하는 애호가로 골프계와 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회장을 맡게 됐다”며 “KLPGA의 역사와 전통을 잇고 ‘2028년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 도약을 위해 한국 여자골프의 최전선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또 한 번 약속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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