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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한아름은 “남편이 저한테 항상 ‘아프면 안 된다. 당신 없으면 난 죽는다’라는 얘길 한다”며 “어떤 날은 ‘당신보다 내가 더 빨리 죽을 것 같아서 무섭다, 이 세상에 당신 혼자 남겨둘 거 생각하니까 슬프다’라고 말하면서 울고 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에 열흘 정도 입원했는데 마침 남편이 방송일 때문에 바빴다. 보호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그냥 집에서 치료하겠다고 했더니 ‘방송이 뭐가 중요하냐, 난 당신 없이 안 된다’라고 하더라. 집에서 쉬고 오라고 해도 울면서 ‘나 없을 땐 어떻게 산 거냐, 앞으론 내가 있으니까 걱정 마라. 내가 1분 더 살더라도 널 꼭 지키고 죽겠다’고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준용은 “그때 노래 경연 대회 때문에 한창 바빴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힘든 일이 많았는데 아내가 아파했지만 제가 의사가 아니라 해줄 게 없었기에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준용은 “지금 아내가 소장으로만 생활하는데 가끔 장폐색이 오면 굉장히 괴로워한다. 내 소장이라도 떼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한아름 역시 눈물을 보여 먹먹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