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엔 무슨 일이]①'담보', 코시국에 감동 준 착한영화

  • 등록 2021-09-21 오전 8:00:00

    수정 2021-09-21 오전 8: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지난해 추석은 코로나19 시대, 관객에게 힐링을 선사한 착한영화에 관객의 지지가 쏠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 29일 ‘담보’ ‘국제수사’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나란히 개봉했고, 그 결과 171만명을 모은 ‘담보’가 웃었다.

‘담보’(감독 강대규, 제작 JK필름)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성동일 김희원 박소이 그리고 하지원이 출연했다. 영화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 사람이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로 감동을 줬다.

‘담보’는 개봉 첫날 6만 7610명의 관객을 동원, 8만 5855명을 모은 ‘국제수사’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출발했다. 이튿날에는 부족한 완성도로 외면받은 ‘국제수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 장기 흥행을 이끌며 손익분기점 170만명을 넘기고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흥행 순위 9위로 10위권에 들며 착한영화의 힘을 보여줬던 작품이다.

‘담보’는 ‘두사부일체’‘색즉시공’ ‘해운대’ ‘국제시장’ 등 흥행작을 낸 윤제균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던 영화다. 당시 윤제균 감독은 윤제균 감독은 “감동을 주는 시나리오는 많았지만 ‘담보’처럼 진심으로 내 마음을 흔들었던 시나리오는 흔치 않았다”라며 제작에 참여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영화의 흥행 일등공신은 타이틀롤을 연기한 박소이였다. 극중에서 엄마의 빚 때문에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떠맡겨지는데 “담보가 무슨 뜻이에요?”라며 천진난만한 말과 행동으로 영화에서 ‘히든젬’(숨은 보석) 역할을 했다.

박소이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최고 흥행 스코어를 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의 딸로 출연한 데 이어 ‘담보’로 연이어 스크린을 공략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마우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 미니시리즈 ‘하이클래스’에 출연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아역배우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기적’과 ‘보이스’ 두 편의 한국영화가 관객과 만나고 있다. 현재 스코어는 ‘기적’이 앞서고 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이 출연했으며,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가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하는 범죄물로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출연했다.

올해 추석도 지난해 이어 착한영화가 웃을지, 스릴과 액션으로 장르적 쾌감을 주는 영화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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