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민 대표 "엔터계 NFT·메타버스 진출 더 늘 것…악용 경계해야" [인터뷰]②

"2022년, 올해보다 더한 콘텐츠 춘추전국 될 것"
팬들이 수익 모델로 피해볼 경우, IP 자체에 해 될 것
JTBC스튜디오와의 인수합병, 더 큰 시너지 될 것
  • 등록 2021-12-17 오전 6:00:00

    수정 2021-12-17 오전 6:00:00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 사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인터뷰 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D.P.’를 제작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최근 엔터업계를 중심으로 떠오른 NFT(대체불가토큰)·메타버스 등 타 분야 산업과의 동맹 현상에 대한 전망과 우려를 내놨다.

최근 엔터업계에서는 자체 플랫폼과 IP(지적재산)를 결합해 커머스, NFT, 메타버스 등 타 분야 산업과 손을 잡고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들이 관측되고 있다.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가 두나무와 손을 잡고 NFT 사업 진출을 예고했고,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지난달부터 버킷스튜디오, 빗썸코리아 등과 함께 NFT 제작, 거래 사업을 논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넵튠은 K팝 디지털 아이돌을 키우는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변승민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보다 내년이 더 심한 춘추전국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개별 국내외 제작사들이 보여준 퍼포먼스와는 차원이 다른 글로벌, 신유형의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런 움직임들이 오히려 콘텐츠의 본질을 훼손할 위험에 대한 대비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팬덤 및 충성 독자층으로 만들어진 산업은 반대로 팬들이 그 산업으로 인해 실질적인 손해나 피해를 볼 경우 더 큰 해가 돼 돌아 올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로선 대부분이 타 산업과 연계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에만 집중하는데 위험이 될 수 있는 변수들에도 신경써야 진정한 사업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 모델을 계속 모색하면서도 IP(지적재산) 고유의 가치를 해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올해부터 파트너 회사가 된 JTBC스튜디오와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그는 “저희 제작사가 속도와 첨예한 기획 과정으로 승부해왔다면, JTBC스튜디오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규모, 조직력을 지니고 있어 양쪽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내수시장 공략만으로 콘텐츠로 낼 수 있는 수익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영역, 모델들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앞으로 제작사 간 연맹과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노력을 많이 해도 개별 제작사가 발휘할 수 있는 결과물은 한계가 있습니다. 서로의 필요충분조건에 따라 협업을 하고 현지의 로컬 제작사들과도 만나 뭉친다면 세계 전체가 동일한 하나의 큰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한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D.P.’ 시즌 2 제작과 함께 내년에도 활발한 콘텐츠 제작 및 공개를 예고 중이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고 구교환, 신현빈이 출연을 확정한 티빙 오리지널 ‘괴이’도 예정돼 있다. 지창욱, 성동일이 주인공인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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