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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이상희 "18세 때 이루지 못한 PGA 꿈, 12년 만에 재도전"

지난해 10월 전역 후 매일 구슬땀 흘리며 복귀 준비
"공백기 동안 떨어진 경기력 되찾는 게 급선무"
12년 전 이루지 못한 PGA 꿈 다시 도전할 것"
  • 등록 2022-01-14 오전 12:05:00

    수정 2022-01-14 오전 12:05:00

이 기사는 2022년1월13일 7시4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희.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8세 때 이루지 못한 꿈 12년 만에 재도전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 복귀를 준비하는 이상희(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이라는 꿈을 향해 다시 뛰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전역한 이상희는 매일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오가며 투어 복귀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약 2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남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와 만난 이상희는 “오전 10시에 골프연습장으로 가 오후 3시까지 공을 치며 스윙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후 피트니스 센터로 가서 체력 훈련을 한다”며 “꾸준한 훈련 덕분에 군에 입대하기 전 108~109마일 정도였던 스윙스피드는 최근 112마일 정도로 빨라지면서 거리가 더 늘었다. 지금처럼 꾸준하게 훈련하면 군에 입대하기 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자골퍼들은 투어 복귀 후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두려움이 크다. 앞서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로 복귀한 선수들 중 절반 이상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상희도 그런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상희는 전역 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이벤트 대회에 출전해 비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1차전 탈락이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3홀 차 리드를 지키다 뒷심 부족으로 역적을 허용했다. 경기력이 떨어진 결과라는 게 이상희의 분석이다.

그는 “많은 선배가 전역 후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는 걸 봐왔다. 그렇기에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며 “2년 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만큼 경기력을 되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나마 시드 유지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건 다행이다. 2011년 NH농협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KPGA 선수권과 2015년 SK텔레콤오픈 그리고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에서만 4승을 올린 이상희는 아직 시드가 남아 있어 출전권 확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 투어도 군 복무 기간 시드를 유예해줘 1년 출전권을 갖고 있다. 그만큼 여유를 갖고 투어 복귀를 준비할 수 있어 마음은 가볍다.

전역 후 꾸준하게 훈련해온 이상희는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식 복귀전을 치른 뒤 3월 일본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국을 오가며 투어 활동을 하는 게 두렵긴 하지만, 남들보다 더 많은 대회에 나가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코리안투어는 4월 개막 예정이다.

이상희는 “1월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에 출전하는데 아직 예전의 경기력을 찾지 못한 만큼 좋은 성적은 바라지 않고 있다”며 “상처를 받을 각오를 하고 나갈 생각이다. 당장 좋은 성적을 내기보다는 떨어진 경기력을 되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복귀전 목표를 설정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상희에겐 새로운 목표가 다시 생겼다. 12년 전 이루지 못한 PGA 투어 재도전이다.

이상희는 12년 전 고등학생 때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했다. 경험은 부족했지만, 골프를 하면서 꿔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경험 부족의 한계를 보이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투어 활동을 하느라 PGA 투어 진출의 꿈을 잠시 접었다.

이상희는 “12년 전 이루지 못한 꿈을 다시 이뤄보고 싶다”며 “쉽지 않겠지만, 더 후회하기 전에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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