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격 유소연 "조금씩 녹슬어 부진..골고루 연습하며 시즌 준비"

  • 등록 2022-03-02 오전 12:05:00

    수정 2022-03-02 오전 12:05:00

유소연.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15년 차 유소연(32)이 새 시즌을 시작하며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엿보였다.

유소연은 3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여러 가지 스윙을 시도하다 보니 꾸준하게 경기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 그러면서 모든 부분이 조금씩 녹슬었던 것 같다”고 최근 부진을 진단한 뒤 “이번에 훈련하면서 한 곳에 너무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연습했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온 뒤 집중과 선택을 했다. 최근 퍼팅에 집중해서 연습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유소연은 2012년 데뷔 첫해 상금랭킹 6위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8년 연속 톱10을 유지했다. 2017년엔 2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8년 마이어 LPGA 클래식까지 6승 거두며 꾸준하게 우승도 이어갔다. 자연스럽게 ‘꾸준함의 대명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조금씩 성적이 미끄러졌다. 지난 2021시즌엔 상금랭킹 29위로 2020년 35위보다 순위를 조금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낸 뒤 귀국한 유소연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지난겨울 동안은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훈련하며 부진 탈출을 준비했다.

유소연은 “한국에 머물면서 체력 훈련을 해왔고, 겨울에 한국에 있을 때는 스윙 연습을 안 하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필요할 것 같아서 스윙연습도 같이 했다”면서 “1월 중순 조금 지나서 미국에서 훈련하기 시작했고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훈련한 뒤 이번 주 대회장으로 건너왔다”고 말했다.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올해 프로 15년 차의 베테랑이 됐지만, 시즌 첫 대회가 주는 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내가 생각했을 때 준비가 됐다고 느끼게 됐을 때 대회에 나오고 싶었다”고 1월과 2월 대회를 건너 뛴 이유를 설명한 뒤 “10년 넘게 투어를 뛰어도 오랜만에 경기를 하면 연습을 많이 했더라도 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걱정이 되는 건 항상 같다”고 기대와 함께 걱정을 함께했다.

유소연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10시 23분에 이민(대만), 에스터 헨셀리트(독일)과 함께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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