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거스타]마스터스 컴백, 우즈의 유쾌한 연습라운드..웃고 또 웃어

개막 하루 전 코스 나와 마지막 연습라운드
커플스, 토머스와 라운드 내내 밝게 웃어
16번홀, '물수제비' 샷으로 팬서비스
  • 등록 2022-04-07 오전 12:20:07

    수정 2022-04-07 오전 12:20:07

프레드 커플스(왼쪽부터)와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가 6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 중 16번홀에서 ‘물수제비’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509일만에 필드로 돌아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표정은 더 밝아졌고 환호하는 팬을 향해 간간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힘차게 티샷했다.

우즈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 개막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프레드 커플스 그리고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과 함께 코스로 향했다.

15번홀(파5). 우즈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에 떨어졌다. 온 그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연습라운드여서 온그린을 하고 못하고의 차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팬들은 우즈가 언제나 굿샷을 하기를 바랐다.

그린 앞에 도착한 우즈가 3개의 공을 벙커로 굴렸다. 그리고 모래에 발을 묻고는 그린을 향해 공을 쳤다.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있는 홀을 향해 적게는 2개, 많게는 3개의 공을 쳤다.

16번홀(파3)은 또 다른 볼거리가 펼쳐진다. 우즈가 티샷한 공이 그린에 올라가자 팬들의 환호가 커졌다. 그린으로 향하려 하자 팬들은 ‘우우’하며 소리를 질렀다. 어떤 의미인지 잘 아는 우즈는 티잉 그라운드 앞쪽에 있는 폰드로 걸어가더니 공을 땅에 내려놨다. 그리고는 아이언을 들고 그린이 아닌 물을 향해 공을 날렸다.

이 홀은 일명 ‘물수제비’를 시도해 온그린을 하는 즉석 이벤트를 하는 전통이 있다. 경기 중에는 볼 수 없는 광경인 만큼 팬들은 이 홀에서 티샷하는 모든 선수에게 ‘물수제비’ 샷을 하도록 권한다. 우즈가 친 공을 물을 몇 차례 튀기더니 그대로 잠겼다. 온그린에 성공하면 홀이 떠나갈 듯한 힘찬 함성이 쏟아진다. 선수도 팬도 이 순간을 마냥 즐긴다.

라운드 중간에는 커플스, 토머스와 함께 농담을 주고받은 듯 크게 웃기도 했고,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서는 약간의 돈 내기를 한 듯 커플스가 우즈에게 달러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라운드 내내 이어졌다.

17번홀(파4)을 지나 마지막 18번홀(파4)에 도착하자 팬들은 더 늘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우즈가 치는 티샷을 보기 어려웠지만, ‘깡’하는 소리와 함께 공이 날아가자 모두가 ‘타이거’를 외쳤다. 우즈가 차량 전복사고의 후유증을 이겨내고 마스터스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함성이었다.

18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마친 우즈는 비로소 마스터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쳤던 우즈는 1년 넘게 치료와 재활을 받다 이번 대회에서 전격적으로 필드 복귀를 발표했다. 우즈가 돌아오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는 소식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값졌다.

모든 준비를 마친 우즈는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힘줘 말했다.

우즈는 7일 밤 11시 34분부터 루이스 우스트이즌(남아공), 호아킨 니먼(칠레)과 함께 대망의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20년 11월 15일 마스터스 이후 509일만의 복귀다.

프레드 커플스(오른쪽)가 달러를 건네려고 하자 우즈가 웃으며 뿌리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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