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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가 올 시즌 마지막 타이틀 방어 기회에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민지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박민지가 올해 마지막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경기로 성공하면 1982년 고(故)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단일 시즌 세 번의 타이틀 방어를 기록하게 된다. 박민지가 그 어떤 대회보다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이유다.
지난해 6승을 올린 박민지는 올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그리고 한국여자오픈에선 타이틀 방어를 하지 못했으나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으로 두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사흘 동안 16언더파 200타를 쳐 2위 서연정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도 비슷한 점수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박민지는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핀의 위치가 까다롭게 꽂힐 수 있는 코스여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티샷이 중요하다. 좋은 티샷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
박민지의 세 번째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자도 많다. 그 중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윤이나(19)와 이예원(19) 등 신인들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신인왕 포인트 순위 1위 이예원도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둔 장수연(28)과 박지영(26), 유해란(21), 조아연(22), 성유진(22), 홍정민(20), 정윤지(22), 임희정(22), 임진희(24)는 나란히 2승 사냥에 나서고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수지(26)와 이소미(23)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창단한 대보 골프단의 후원을 받는 김지현(31)과 장은수(24)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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