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은퇴 예고..."카운트다운 시작됐다"

  • 등록 2022-08-10 오전 1:02:29

    수정 2022-08-10 오후 9:15:13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23번의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0·미국)가 화려했던 선수 인생의 마침표를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패션잡지 ‘보그’와 올린 에세이를 통해 “살다 보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해야 할 때가 온다”며 “나는 세상에서 테니스를 가장 좋아하지만 이제는 내가 더 진화(은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나는 테니스를 그만둬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며 “남편과도 은퇴에 대해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에게 금기시되는 주제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제 나는 엄마 역할을 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다”며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그렇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8월 말에 열리는 US오픈이 선수 인생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제가 뉴욕에서 우승할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도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세계 여자 테니스 역사상 가장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살 때인 1999년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23번이나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윔블던과 호주오픈에서 각각 7번, US오픈 6번, 프랑스오픈에서 3번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올림픽 무대에서 단식과 복식 통틀어 개인 통산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기간이 무려 319주였고 그 가운데 연속 1위를 기록한 기간이 186주나 됐다. 상금 10위권 이내 선수를 상대로 승률이 71.3%에 이른다. 그동안 벌어들인 총상금은 9400만 달러(약 1229억원)다.

윌리엄스는 2017년 호주 오픈에서 23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 등을 이유로 최근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단식 세계 랭킹도 없는 상태다.

윌리엄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 대회에 참가했다. 8일 열린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57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누르고 1년 2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 단식 승리를 맛봤다.

윌리엄스는 앞서 올해 6월 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함께 복식에 출전,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단식 승리는 오랜만에 이뤘다. 앞서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에 출전했지만 1회전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윌리엄스는 선수로서 활동은 뜸했지만 대신 사업가로 맹활약 중이다.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벤처 캐피탈 회사도 설립했다. 미국 여자 프로축구팀의 구단주 그룹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여성 스포츠선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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