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이제야 즐기며 연기…기회되면 韓작품도"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18년 만에 방문 "성대해진 개막식에 긴장"
"여전히 연기가 좋다…연쇄살인마 역 관심"
기회되면 송강호·전도연과 연기도
  • 등록 2022-10-07 오전 12:05:00

    수정 2022-10-07 오전 8:15:40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양조위가 6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7회 BIFF의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언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언제든지 도전할 마음이 있다.”

양조위가 한국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조위는 6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마블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에 출연한 배경을 밝히면서다.

양조위는 “당시 미국 데뷔, 진출이라는 생각보다는 인연이라고 생각했다”며 “‘샹치’ 감독님과 전화 한 통을 하면서 그분의 진심을 느꼈고, 그분을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양조위는 ‘샹치’로 마블영화 세계관에 합류하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폭넓은 팬덤을 얻게 됐다.

그는 또 “요즘 한국 연예계를 지켜보면 기쁘다”고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반기며 “‘송강호와 전도연 등의 작품을 즐겨 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1980년대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한 양조위는 동시대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2000년 ‘화양연화’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 작품, ‘비정성시’(1989) ‘씨클로’(1995) ‘색, 계’(2007)에 출연했다. 또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웅:천하의 시작’(2002)과 ‘무간도’(2002) ‘일대종사’(2013) 등에 출연하며 40여년 간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양조위가 6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7회 BIFF의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조위는 자신의 연기 인생도 되짚었다. 그는 “전반 20년은 배우는 단계였고, 후반 20년은 배운 걸 발휘하는 단계였다”고 정리했다. 이어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배우라는 직업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 할 수 없었던 역할들, 나이가 들면서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연기, 연쇄살인마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과, 아직 제작, 연출에는 생각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양조위는 오랜만에 방문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양조위는 1997년 2회때 이 영화제를 첫 방문한 뒤 2002년 7회, 2004년 9회에 이어 18년 만에 다시 이 영화제를 찾았다. 올해는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상’ 수상자로 영화제에 참석했다.

그는 “처음 영화제에 왔을 때는 좁은 길에 작은 무대를 세워서 개막식을 했는데 성대해진 개막식을 지켜보며 반가웠다”며 “한편으로는 화려한 무대가 오랜만이어서 긴장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상 수상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고른 대표작 ‘동성서취’(1993) ‘해피투게더’(1997) ‘암화’(1998) ‘화양연화’(2000) ‘무간도’(2002) ‘2046’(2004) 6편을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또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 시간도 갖는다. 그는 “부산에 와서 한국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좀 더 자주 한국을 방문해 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공식 초청작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 등 총 354편을 상영한다. 폐막작은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 끝난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양조위(사진=박미애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영화배우 양조위가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2)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