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대지수 큰 폭 상승(1보)

  • 등록 2000-05-06 오전 5:24:58

    수정 2000-05-06 오전 5:24:58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5월 첫주 마지막날을 마감했다. 실업률이 3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오는 16일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폭을 0.5%포인트로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한층 유력해졌지만 막상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반전됐다. 금리인상폭이 0.5%포인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더라도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상승세로 반전되었다는게 월가 전문가들의 궁색한 설명이다. 그러나 거래량은 여전히 많은 편이 아니어서 본격적인 반등세라고 평가하긴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5일 뉴욕 증시는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이후 내내 상승세를 유지, 종가는 장중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165.37포인트, 1.59% 오른 1만577.86으로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96.57포인트, 2.60%나 오른 3,816.81로 마감됐다. 대형주중심의 S&P 500지수도 23.06포인트, 1.64% 오른 1,432.63을,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9.24포인트, 1.84% 상승한 511.15를 기록했다. NYSE에서는 GE가, 나스닥시장에서는 시스코가 강세를 이끌었고 인텔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NYSE이 경우 GE가 이날 3대1의 주식분할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고 휴렛팩커드 등 NYSE 내의 대형 첨단기술주들도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두 종목은 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도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최근 금리인상 우려 및 실적 부진 때문에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유통주들이 이날 4일만에 반등했고, 은행주들도 약보합세에 그쳤다. 식품주들도 베스트푸드를 둘러싼 유니레버와 하인츠의 인수전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에 추가 M&A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강세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시스코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고 오라클, 선마이크로, 델컴퓨터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 등 인터넷 주식들도 다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홀리 벡커가 아마존, 이베이, 프라이스라인, 드럭스토어닷컴, 이토이스 등 대형 인터넷 주식들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면서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추천"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벡커는 그러나 소형 인터넷주식들에 대해서는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성이 여전히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업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와 0.5%포인트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에도 불구, 이날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미 이 뉴스의 영향을 대부분 반영했고 막상 통계가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오른 것"이라는 궁색한 설명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날 나스닥시장의 거래량이 11억9000만주에 그치는 등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아 본격적인 상승세의 출발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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