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19일)..실적호조, 랠리지속 전망

  • 등록 2001-04-20 오전 5:45:00

    수정 2001-04-20 오전 5:45:00

[edaily] 어제 연준의 기습적인 금리인하에 이어 오늘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달아올랐다. 나스닥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면서 추가 랠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장마감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뉴욕증시가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조심스럽던 월가 전문가들도 서서히 낙관론을 펴기 시작했다. 이제 최악의 상태는 벗어났다는 지적이 많다. 더구나 오늘 메릴린치가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늘려 증시의 주목을 받았다. 메릴린치는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40%에서 60%로 크게 늘린 반면, 채권의 비중을 30%에서 20%로 낮췄다. 메릴린치의 수석 전략가인 리차드 번스타인은 "현재도 여전히 현금보유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 "현 장세는 연준에 의한 유동성 장세이기 때문에 현금을 적정비율보다 높게 가져가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연준의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살러먼스미스바니의 토비어스 레프코비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있었던데다 IBM도 증시를 실망시키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S&P500지수 편입종목중 실적을 발표한 102개중 59개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의 모멘텀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따라서 주가 모멘텀 역시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프리즈 앤코의 아트 호건은 "1/4,2/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제는 4/4분기에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실적과 관련, 주가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내벌리어 퍼포먼스 펀드의 루이스 내벌리어는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었다"면서 문제는 과연 현재의 랠리가 지속성이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랠리는 숏커버링에 따른 매수세 유입의 탓이 컸기 때문에 실제 실적호전에 따른 매수세유입이 어느정도인지가 향후 랠리 지속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밀러 태백 앤코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논조를 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상황이 다시 악화될 우려도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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