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27일)..랠리 지속의 필요충분조건

  • 등록 2001-04-28 오전 5:40:47

    수정 2001-04-28 오전 5:40:47

[edaily] 예상보다 크게 높은 GDP 성장률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 부풀었다. 경기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향후 기업들의 실적호전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3월말께 지수들도 바닥을 쳤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은 성급하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노동시장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내주 발표될 4월중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내달 15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게 되며 그럴 경우 증시의 상승에너지는 더욱 힘을 얻게 되리라는 예상이다. 결국 올들어 네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회복 조짐의 가시화와 함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증시 랠리를 지속시켜줄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오늘 뉴욕증시의 화두였던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관련, 도이치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인 캐리 리헤이는 성장의 내용이 미국 경제의 "V"자형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고조정이 대단히 활발하게 이루어진 점을 들어 그 이유로 들었으며 자본지출과 무역에 있어서 대단히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리헤이는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 연준이 금리인하를 소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볼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연준이 주목하는 것은 급증하고 있는 실업자수이기 때문이다. UBS워버그의 모리 해리스는 "재고조정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물론 노동시장과 제조업 지표들은 경기가 부진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같은 재조조정의 진전은 장기적 성장 전망을 극히 밝게 해주는 내용"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역시 GDP성장률 자체가 연준의 금리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주 발표될 4월중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러 태백 앤코의 주식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최근 발표된 주택경기와 국내총생산 성장률에 대해 증시에서는 경기가 이미 바닥을 벗어난 징후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이들 지표들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성장률이 올 하반기에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크바는 그러나 "희망의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의 호전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관망세를 견지할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데인로셔의 로버트 딕키는 "지수보다 상승 대 하락종목수를 볼 때 증시가 강세장임이 더 잘 나타나 있다"면서 이번주는 지난주의 랠리를 적절하게 이어가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대형 기술주들의 경우 대체로 주가 자체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석유, 식당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주가가 이미 장기적 거래범위를 상향돌파한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알바니의 수석 투자담당자인 휴 존슨은 "증시의 반응에 투자자들이 매우 고무된 상태인 것으로 보이고 침체장은 지난 3월 22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은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였지만 기술과 텔레콤에 대한 비중은 줄이고 경기방어주 및 일부 경기민감주에 촛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주와 텔레콤주들의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한 서둘러 이들 주식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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