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금리인하..나스닥 3p 상승, 다우 4p 하락

  • 등록 2001-05-16 오전 5:25:49

    수정 2001-05-16 오전 5:25:49

[edaily] 연준은 금융시장의 기대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대부분의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한대로 연준은 오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열광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장막판 지수들은 크게 밀려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관망세가 짙어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오후 2시 15분 연준의 회의결과가 나온 이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장막판 상승폭을 대부분 삭감, 결국 강보합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0.18%, 3.79포인트 상승한 2085.7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한 뒤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 FOMC 회의결과가 공개되기 직전에는 지수가 60포인트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인하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등했다가 되밀렸지만 역시 변동폭이 제한적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0.04%, 4.36포인트 하락한 10872.9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04%, 0.52포인트 오른 1249.44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61%, 2.99포인트 오른 489.6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1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3천9백만주로 어제보다는 늘었지만 평소보다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1, 나스닥시장이 20대17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거의 대부분이 예상한대로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했지만 정작 증시는 그보다는 연준의 발표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이 의도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다보니 회의 발표 직후에는 지수들이 제대로 갈피를 못잡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과거의 문구와 비교했을 때 일부 첨가된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크게 달라진 내용이 없고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은 여전히 남아 있음에 안도한 증시는 결국 연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로 한 듯했다. 그렇지만 예상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지수들의 움직임은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물론 회의결과 발표전과 후의 지수 움직임은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지만 변동폭 자체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금리인하의 상당부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경기회복과 기업의 실적호전을 뒷받침해줄 가시적인 징후들을 포착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들 징후들이 드러날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없어도 랠리를 이끌기 위한 충분한 근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릴린치는 오늘 아침 올해와 내년 PC시장 전망 수정치를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메릴린치는 올해 개인용 컴퓨터시장이 당초 7% 성장에서 3%로 크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수정전망했지만 내년에는 당초의 15.5%에서 17.5%로 성장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델, 애플, IBM 등 컴퓨터주들이 강세였다.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던 기술주들은 금리인하결정이후 상승폭을 늘였다가 장막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2% 올랐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어제보다 0.5% 상승했다. 또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0.5% 올랐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6%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 텔레콤지수가 0.3%, 바이오테크지수도 0.2% 하락했고 컴퓨터지수 역시 0.03% 하락했다. 기술주 외에는 금리인하 수혜주인 금융주를 비롯해 석유 관련주, 바이오테크, 제지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금, 항공, 유틸리티, 제약주들은 약세였다. 프루덴셜증권이 금리인하와 감세정책 등으로 유통주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월마트, 홈디포 등이 엊갈린 실적을 내놓음에 따라 유통주들은 혼조세였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리먼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레비가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시에나가 7.5%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이 0.8%, 선마이크로시스템즈 3.6%, 오러클 0.7%, JDS 유니페이스 1.5%, 주니퍼 네트웍스 1.1%, 마이크로소프트가 0.6% 하락한 반면, 오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0.4% 상승했고 시스코 시스템즈 0.9%, 델컴퓨터가 1.2% 올랐다. 중국의 차이나 유니콤에 대한 CDMA기술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퀄컴도 주가가 4.8%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월마트는 1/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한 31센트를 기록했고 매출도 전년동기에 비해 11.8% 증가한 48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어제보다 4%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역시 다우 편입종목인 홈디포는 주당순익이 27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을 2센트 상회,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알코아, 캐터필러, 시티그룹, SBC 커뮤니케이션,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도 상승했지만 월마트를 비롯해 휴렛패커드, 존슨앤존슨, 머크, 코카콜라, 어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의류유통업체인 JC페니는 1/4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2/4분기 전망이 퍼스트콜의 11센트 주당손실보다 악화된 20-25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해 주가가 약세였고 오피스 맥스는 1/4분기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16센트보다 작은 15센트를 기록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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