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43p 급등, 11000선 돌파..나스닥도 80p 랠리

  • 등록 2001-05-17 오전 5:34:55

    수정 2001-05-17 오전 5:34:55

[edaily] 개장초만해도 지수들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하던 뉴욕증시가 개장 1시간 가량이 지난후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 다우존스지수는 8개월여만에 지수 11000선을 회복했다. 연이은 연준의 금리인하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헤드라인은 비교적 부정적이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지수 11000선을 가볍게 넘으면서 장중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 일중 최고치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3.16%, 343.21포인트 상승한 11216.18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8개월여만에 지수 11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지수 2100선을 넘어서면서 다소 밀리는 듯했지만 블루칩의 초강세에 힘을 얻어 장중내내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갔다. 지수는 어제보다 3.88%, 80.82포인트 상승한 2166.4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84%, 35.53포인트 상승한 1284.97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55%, 7.58포인트 오른 497.2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7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5천만주로 평소보다 거래가 크게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1대9, 나스닥시장이 23대15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장초반만해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시커모어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 그리고 골드만삭드의 통신용 칩메이커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되는 듯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의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실적호전을 기대한 매수세가 블루칩을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분위기는 일순간에 바뀌었다. 다우존스지수가 11000선을 돌파한데 고무된 레이몬드 제임스의 시니어 부사장인 랠프 블로크는 "다우존스지수가 11000선을 돌파함으로써 향후 랠리를 폭과 기간에 있어서 상당한 힘을 지닐 것"이라며 흥분했다. 그는 최근 수준간 거래가 부진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매도세력이 약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의 내용도 긍정적이었다는 점 등이 장세전망이 건설적인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오늘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헤드라인 수치가 지난 3월의 0.1%보다 상승폭이 크게 늘어난 0.3%를 기록, 개장초만해도 비교적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같은 상승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세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4월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이는 과정에서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2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주변을 맴돌던 대기성 자금들이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240억달러가 순유출됐었다. 이같은 조사자료를 내놓은 스트래티직 인사이트의 조사담당 이사인 애비 내치머니는 "4월중 뮤추얼펀드들의 평균 순자산가치가 8%나 증가하면서 투자 자금이 유입될 유인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어제 장마감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광섬유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커모어 네트웍스가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어서 개장초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랠리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주가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8.4% 폭등했고 시커모어는 약보합선이었다. 골드만삭스는 AMCC, PMC 시에라, 비테스 세미컨덕터 등 3개의 통신용 칩메이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이들 역시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시스코의 실적악화 경고이후 통신용 칩업계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등급 하향조정을 단행했다. 그렇지만 AMCC가 4.1% 상승하는 등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들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은 아니지만 지수는 어제보다 6.5% 올랐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3.6% 올랐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5.1%, 5.3% 상승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중 텔레콤지수는 어제보다 4.2% 올랐고 컴퓨터지수가 4.1%,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5.3% 상승했다. 기술주 외에는 제약, 금, 바이오테크, 경기민감재 등이 강세를 주도한 반면, 항공, 일부 천연가스주들만이 약세였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어제보다 6.7% 급등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8.4%, 주니퍼 네트웍스가 8.9%, 오러클 2.9%, 인텔 4.4%, 델컴퓨터 3.6%, 마이크로소프트 1.3%, JDS 유니페이스 1.2%, 선마이크로시스템즈 7%, 그리고 시에나도 6.2%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알코아, 휴렛패커드, 코카콜라, 인터내셔널 페이퍼, P&G, 3M, 캐터필러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으며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3M, 알코아, 그리고 캐터필러는 지난 1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개 종목중에서 하락종목은 월마트 하나에 불과했다. 오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휴렛패커드는 프루덴셜증권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오히려 주가가 어제보다 5.4%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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