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1일)..긍정적인 해석이 긍정적

  • 등록 2001-06-02 오전 5:48:19

    수정 2001-06-02 오전 5:48:19

[edaily] 오늘 상반된 내용의 경제지표가 발표됐지만 결과적으로 지수들이 상승세로 마감한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세가 비관적일 경우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의 감소로, 그리고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제조업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늘의 경우는 정반대로 해석을 했다는 것이다. 브리언 머레이의 시니어 거래인인 피터 쿨리지는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 후 오후장 들어 보인 랠리는 긍정적인 것"이라며 "증시는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는 식의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거래가 많지 않은 점이 옥의 티라고 지적했다. JP모건 플레밍 자산운용의 미국 주식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헨리 카바나는 "증시가 이번 분기 들어 랠리를 보인 것은 지수들이 바닥을 확인했고 제조업부문의 부진이 소비부문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기대감에 근거한 것이었다"면서 오늘 발표될 고용지표는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리차드 크립스는 "증시의 근저는 강세"라며 "지수들에 대한 하방압력이 존재할 때 그 힘이 상방압력의 경우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고 크립스는 덧붙였다. 밀러 태백의 수석 채권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치는 "고용사정이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였지만 제조업경기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오는 26-27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될 예정인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하하기 위한 명분은 충분해 보이며 그때까지 발표될 경제지표의 내용에 따라서는 50bp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번햄 증권의 CEO인 존 번햄은 "매일 발표되는 경제지표은 단지 과거의 수치일 뿐 미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4/4분기까지는 경기회복의 확연한 징후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의 바닥은 이미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와 관련, 리먼 브러더즈의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슬라이퍼는 "4월중 큰 폭의 일자리 감소로 경기침체의 불안감이 확산됐었지만 5월중 고용지표의 내용은 이보다 훨씬 양호한 것"이었다면서 불황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희석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NAPM 제조업지수에 대해 내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엘 내로프는 "제조업부문의 경기침체가 여전히 우려할 수준임을 보여주는 내용이었으며 결국 이는 연준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변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스톤 앤 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주식전략가인 조 리로는 "증시가 기업들의 2/4분기 실적전망시즌으로 접어듦에 따라 향후 수주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기업들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증시는 쏟아지는 악재를 견뎌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시장전략가인 토비어스 레프코비치도 "기술주들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이 하반기 실적회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내년의 실적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디올 그 자체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