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한국팀 첫 승에 극장가도 '대~한민국'

  • 등록 2010-06-13 오전 12:12:01

    수정 2010-06-13 오전 12:14:44

▲ 월드컵 응원을 위해 극장을 찾은 시민들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와아~ 대~한민국! 젊은 그대 잠깨어 오라~"

후반전 7분 박지성의 추가골이 터지자 극장 안의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서 응원봉을 두드리며 함성을 질렀다. 이어 앞좌석에 앉은 K리그 서포터즈의 선창에 따라 '젊은 그대'를 열창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CGV에 모인 1300여 시민들은 거리 응원 때와 다름없이 붉은 티셔츠와 머리띠, 두건 등 월드컵 의상과 갖가지 응원도구를 챙겨들고 열띤 응원에 나섰다.

이날 월드컵 응원을 위해 극장가에 모여든 시민들은 약 8만여 명. 가족이나 친구, 애인 등과 함께 삼삼오오 극장 좌석에 앉아 한국팀에 응원을 보낸 시민들은 한국 선수들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에 시종일관 열기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이정수의 선제골이 터지자 기립해 '대~한민국'을 외치기 시작한 응원객들은 이어진 박주영의 슈팅과 차두리의 측면 돌파 등 활발한 공격이 계속되자 대형 스크린을 향해 쉼없는 응원을 보냈다.

마침내 후반 7분 박지성의 추가골이 터지자 응원도 절정에 달했다. 객석에서 모두 기립한 채 '젊은 그대' '오 필승 코리아' 등 극장이 떠나가라 응원가를 부르는 등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관람객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대형 스크린을 향해 큰 박수와 함께 감격의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극장 응원을 왔다는 김정원(32) 씨는 "한국 팀이 예상보다 큰 선전을 보여 무척 기쁘다"라며 "16강이 눈앞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딸과 응원에 나선 김수산나(56) 씨도 "극장에서 응원을 하니 한결 집중도도 높고 편안하다"라며 "한국 팀이 승리해 더욱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CJ CGV, 롯데시네마, 씨너스 등 월드컵 중계방송을 상영한 극장가는 대부분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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