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사 군대관련 부적절 발언" 공식사과

  • 등록 2010-07-25 오전 10:00:25

    수정 2010-07-25 오전 10:04:31

▲ EBS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해당 강의 삭제 조치…경영회의 통해 대책 마련할 것

EBS가 인터넷 수능강의 방송을 맡은 한 강사가 군대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EBS는 2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사장과 수능강의 총괄자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 "강의 중 언급된 부적절한 내용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강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강사퇴출을 포함한 엄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EBS 수능 언어영역 강사인 장모 씨는 24일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통해 남자와 여자의 언어 차이를 설명하면서 "남자들은 폭력적이고 좋지 않은 말을 쓴다"며 군대에 대해 언급했다.

장씨는 강의 중 "군대 가서 뭐 배워와요? 죽이는 거 배워오죠. 여자들이 힘들게 낳으면  죽이는 거 배워 오잖아요"라며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워요"라고 말했다.

강의 공개 후 EBS 게시판에는 해당 내용이 지나쳤으며 강의 중 발언으로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비판 글이 2000여건 게재되는 등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일자 장씨는 24일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과 앞으로 군대 가실 분들께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방청 학생들 앞에서 공개 강의를 하다보니 긴장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되돌릴 수 없는 망언을 했다"며 EBS 홈페이지에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남녀의 언어 습관 차이를 비교하는 내용을 좀더 잘 설명하려는 게 원래 취지였는데 결과는 큰 과오가 되고 말았다"라며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곽덕훈 EBS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가 사전에 충분히 검증되지 못하고 인터넷에 그대로 탑재된 데 대해 무한의 책임을 느낀다"며 "해당 강의는 삭제조치했으며 긴급 경영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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