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2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20회에서는 형 강동석(이서진 분)의 진심을 조금씩 깨닫는 강동희(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승훈(박주형 분)은 강동석과 차해원(김희선 분)의 결혼 소식에 분노, 강동희에게 “차해원을 납치해와라. 나와 끝을 내고 강동석한테 갈 생각인 것 같은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며 해원을 데려올 것을 명했다.
이에 승훈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거냐. 결국 강동석이 너의 형이다? 네 형이 너를 방화범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널 버렸을 때도 난 네 편 들어주고 너를 지켜줬다. 강동석 없는 15년 동안 너는 이 오승훈 동생이었다”라고 소리쳤다.
또 “그 은혜 잊지 않고 꼭 갚겠다”라는 동희에게 “지금 당장 갚아라. 해원이 지금 내 앞으로 데려와라. 아니면 너하고 오늘 끝이다”라고 협박했다.
한편 동희는 “가족이라고 무조건 감싸주고 덮어주는 게 아니다. 잘못이 있다면 마땅히 벌을 받게 하는 게 형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네가 힘들었던 것만큼 힘들었다”는 동석의 고백을 떠올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