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이창명 "잃은 것은 도덕성. 많은 걸 배웠다"③

"법원 판결 후 오해 풀 것…돈은 다시 벌면 된다"
  • 등록 2017-07-29 오전 6:00:00

    수정 2017-07-29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신태현 기자] 개그맨 이창명이 28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돈이야 다시 벌면 됩니다. 정말 솔직하고 담백하면 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그맨 이창명은 재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자신의 활동을 중단시킨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그 만큼 결백하다는 의미였다.

이창명은 28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데뷔 때보다 못하다. 그 때는 대전에서 빨간 프라이드를 끌고 올라왔는데 지금은 그것마저도 없다”면서도 “그래도 그 때와 같은 꿈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1심에서 음주운전은 무죄가 선고됐지만 검찰이 항소를 하면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과 경찰은 밉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왜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확신을 하고 수사를 하는지 불만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회 정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자신이 결백하다면 상황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창명은 오히려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 얻은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창명은 “지금 내가 잃은 것은 한가지 ‘도덕성’이다”라며 “법원 판결이 나오고 오해를 풀면된다”고 말했다. 이어 “준법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다”며 “운전을 할 때 차선을 왜 지켜야 하고 무단행단과 과속은 왜 하면 안되는지를 느꼈다. 그게 쌓여서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아 면허가 취소된 직후에는 택시를 탔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후 지하철역까지만 택시를 탔는데 이 마저 아까워 마을버스를 이용했다. 이창명은 “마을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을 하면 요금이 얼마 안된다. 아끼는 재미가 생겼다”며 “지하철을 타니까 더 빠르고 편하다”고 대중교통 예찬론을 폈다. 또 “처음에는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마스크를 썼는데 다들 스마트폰을 보느라 남에게는 관심이 없었다”며 웃었다.

취소된 면허는 1년 후 다시 취득하면 된다. 이제 이창명도 다시 면허시험을 볼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이창명은 “지금 생각하는 것은 면허를 다시 따는 것보다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서 내 면허를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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