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울림 ‘남한산성’관람 포인트 셋

  • 등록 2017-10-06 오전 9:28:51

    수정 2017-10-06 오전 9:28:51

영화 ‘남한산성’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남한산성’이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황금연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남한산성’이 관객을 사로잡은 관람 포인트를 살펴봤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배우들의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다. 순간의 치욕을 견뎌 후일을 도모하고자 했던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은 깊고 섬세한 연기로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청과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김상헌 역의 김윤석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화친과 척화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왕을 노련하게 표현해낸 인조 역의 박해일, 우직하면서도 따뜻한 대장장이 서날쇠 역의 고수, 청의 역관을 맡은 정명수 역의 조우진까지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작품의 풍성함을 더했다.

△1636년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재현

‘남한산성’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혹한 속에서 전국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1636년 병자호란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추위와 풍경을 리얼하게 재현하기 위해 모든 장면은 야외 공간과 오픈 세트에서 촬영됐다. 영화 속 인물들의 입김은 CG가 아닌 ‘리얼’이다. 대신들 간의 첨예한 대립이 펼쳐지는 외행전의 경우 강원도 평창에 오픈 세트를 제작해 추위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또한 실제 얼음 두께가 30cm에 이르는 얼어붙은 강과 빙폭이 형성된 빙벽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청과 조선의 전투 장면은 평창의 산 속에 제작한 성첩 세트에서 촬영됐다. 수차례의 답사와 문헌 자료를 토대로 제작된 성첩부터 군사들이 사용했던 조총과 칼, 활 또한 실제 사이즈로 재현됐으며 군사들의 투구와 갑옷은 당시 전쟁에서 사용했던 짐승의 가죽과 화선지 등의 재료로 6개월의 수작업을 거쳐 제작돼 리얼함을 더했다.

△서로 다른 신념, 묵직한 울림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묵직한 메시지다. ‘남한산성’은 청의 굴욕적인 제안에 화친과 척화로 나뉘어 첨예하게 맞서는 조정, 참담하게 생존을 모색했던 낱낱의 기록을 담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됐다. 이들의 논쟁과 갈등은 38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 옳고 그름을 넘어 ‘무엇이 지금 나라를 위한 선택인가’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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