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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봉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의 주인공을 맡은 권상우의 솔직한 포부다. CJ ENM에서 배급한 ‘탐정:더 비기닝’ ‘탐정:리턴즈’를 성공시킨 데 이어 롯데컬처웍스에서 배급하는 ‘히트맨’의 흥행을 바라며 한 말이다.
‘히트맨’은 만화가를 꿈꾸며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요원이 술김에 웹툰으로 국정원의 1급 기밀을 공개, 대박이 나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킷’이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권상우는 화려했던 국정원 시절을 뒤로 하고, 밥벌이 못 하는 무명의 웹툰 작가 준 역을 맡아 ‘웃픈’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준에게는 ‘히트맨’으로 감독 입봉하는 최원섭 감독의 모습도 일정 부분 투영돼있다.
“감독님이 그러는데, 6학년 된 딸에게 받은 편지에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가봤는데 아빠 되게 잘 될거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대요. 저도 애가 있다 보니 그 말을 들었을 때의 감독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더라고요. 두 가장이 영화를 잘 만들어서 우리 애들에게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열두 살도 부모와 함께면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룩희가 아빠 영화를 처음 봐요. 얼마 전에 룩희가 음식을 가려서 혼을 좀 냈는데, 마음이 아팠거든요. 특히 룩희가 재미있어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저한테는 아주 중요한 교감이에요.”
“어렸을 때 명절에 TV에서 봤던 재키 찬(청룽)에 대한 로망, 향수가 있어요. 저희 때는 코미디 액션 하면 재키 찬이었거든요. 그것처럼 ‘히트맨’도 이번 설에 관객에게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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