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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1년 첫 대회로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선택했다”며 “PGA 투어 데뷔 후 처음 나오는 대회지만 잘 준비해 새해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는 원래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만 나올 수 있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 수가 줄어들면서 올해만 특별히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30명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오르고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던 임성재는 출전 자격을 두 가지 모두 충족시켰다. PGA 투어 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임성재가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지난해 우승자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4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지난해 연말 휴가를 반납하고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이 끝난 뒤 연습에 매진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도 임성재는 골프채를 놓지 않았다. 연습 환경을 고려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집을 구했다는 그는 3일 하와이로 이동하기 전까지 매일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5일부터 코스 답사 및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임성재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코스 파악에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처음 나가는 대회인 만큼 코스 파악에 중점을 두고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며 “PGA 투어 재개를 다시 기다린 한국 팬들에게 즐거운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21년 일정에 돌입하는 임성재는 소니 오픈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까지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1월과 2월 첫 번째 주에 열리는 5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2021년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며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