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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D-29]5년 전 노메달 남자골프, 도쿄에서 첫 메달 기대

세계랭킹 26위 임성재, 49위 김시우 '태극마크'
임성재, PGA 활동 전 2년 동안 일본 투어 뛰어
김시우는 올 1월 아멕스 우승으로 상승세
올림픽이라는 분위기와 낯선 코스 적응이 관건
최경주 감독 "20명 경쟁..우리 선수 메달 가능성 커"
  • 등록 2021-06-24 오전 6:00:00

    수정 2021-06-24 오전 6:00:00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던 남자골프는 도쿄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23일 현재 남자골프는 세계랭킹 기준으로 26위 임성재(23)와 49위 김시우(26)가 올림픽 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는 세계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이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8위 김효주(26)의 출전이 유력하다. 오는 28일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 2명,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참가한다.

2016년 리우대회에선 여자골프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병훈과 왕정훈이 출전한 남자골프 경기에선 동메달 이상을 기대했으나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해볼만 하다는 전망이다.

국제골프연맹(IGF)이 21일 끝난 US오픈 성적을 반영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명단 60명엔 PGA 투어의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영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티럴 해튼(잉글랜드)처럼 개인 사정과 PGA 투어 전념 등을 이유로 불참할 선수도 있지만, 저스틴 토머스(3위), 콜린 모리카와(4위), 잰더 쇼플리(5위), 브라이슨 디섐보(6위) 등 미국 대표 4명을 포함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PGA 투어 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지만, 이에 맞설 임성재와 김시우라면 메달 색깔을 놓고 다투기에 부족함이 없다. 둘 다 최근 경기력이 좋고 그동안의 경험 등을 고려할 때 메달 경쟁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임성재는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전까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2017시즌 상금랭킹 12위에 올랐다. 누구보다 일본의 코스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2019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선 타이거 우즈(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올림픽이 열리는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은 페어웨이 주변으로 나무가 빼곡하고 그린은 페어웨이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 홀이 많다고 알려졌다. 임성재가 장기인 정교한 샷을 앞세워 차분하게 경기하면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김시우는 18세의 나이로 PGA 투어에 진출해 일본 투어를 뛴 경험은 없다. 그러나 올해 1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여 만에 우승을 추가하는 등 상승세다. 이후 잠깐의 부진이 있었지만, 6월 들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9위,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공동 40위를 기록하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올림픽에서의 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경주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은 리우 대회 때보다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그는 최근 귀국했을 때 “세계랭킹 상위 선수의 불참 선언은 우리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선수가 50~60명이라면 국가별로 참가가 제한된 올림픽에선 20명 안팎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빠른 현지 적응과 코스 파악이 관건이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오는 7월 18일 영국에서 열리는 디오픈까지 참가한 뒤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남자골프 경기까지 열흘의 시간이 있어 시차에 적응하고 체력을 보충해 경기를 준비하는데 충분하다.

경기가 열리는 코스를 미리 경험해보지 못한다는 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경주 감독의 예상처럼 여러 나라를 다니며 다양한 코스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리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경주는 “우리 선수들은 적응이 빠른 편”이라며 “이번에는 꼭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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