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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우승하고도 세계랭킹 1위가 되지 못한 이유

세계랭킹 순위 2년 합계 점수 아닌 평점으로 산정
고진영, 합계 점수 높지만 대회 수 많아 2위
최근 13주 100% 반영..이후 매주 10%씩 감가 적용
대회 참가선수의 각종 순위 따라 대회별 총점 정해져
  • 등록 2021-11-24 오전 1:00:00

    수정 2021-11-24 오전 7:59:17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을 우승하고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지는 못했다. 합계 점수가 아닌 평균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세계랭킹 산정 방식 때문이다.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합계 점수 517.06을 받았으나 평점 9.94를 기록, 합계 점수 483.43에 평점 10.07을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누가 산정하나?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는 2006년 2월 처음 도입됐다. 당시 세계여자프로골프를 주도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5개 여자프로골프투어 단체가 모여 여자골프 세계랭킹 도입에 합의했다. 이후 미국골프협회(USGA), R&A,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여자유러피언투어(LET),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및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 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WPGAA) 등 전 세계 10개 프로골프 단체가 참여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성적 집계 및 순위 발표는 미국 플로리다주 웰링턴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R2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스(R2IT)에서 위탁관리한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골프대회 결과를 집계해 참가 선수가 성적에 따라 받은 점수를 입력한다.

세계랭킹 산정 방식은?

여자골프 세계랭킹의 공식 명칭은 ‘롤렉스 랭킹’이다. 기본 틀은 대회의 총점을 순위에 따라 선수가 나눠 갖는 방식이다. 기존 남자골프 세계랭킹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세계랭킹, 해당 투어의 상금랭킹 등에 따라 각자의 포인트가 부여되고 이를 합한 점수가 대회의 총점이 된다. 랭킹이 높은 선수가 많이 참가할수록 대회의 총점이 높아지는 구조다. 우승자가 받는 포인트는 대회의 총점에 따라 달라지고, 총점의 구간에 따라 차등 부여된다.

예를 들어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총점은 631점(621~650점 구간)으로 우승자가 56점을, KLPGA의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의 총점은 188점(171~200점 구간)으로 우승자는 19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았다. 대회 총점(최소 50점)에 따라 약 30점마다 구간을 둬 우승자 포인트가 1점씩 높아지는 방식이다. KLPGA 투어 대회는 대부분 150~250점 구간에 있어 우승자가 18~20점 안팎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건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다. 참가 선수에 상관없이 총점 1200점(최고점)의 고정 포인트로 열고 우승자는 100점을 받는다. 참가선수가 일반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메이저 대회라는 이유에서 최고점인 1200점을 부여하고 있다. LPGA 투어 참가 선수에게 유리한 구조다.

이렇게 획득한 점수는 최근 2년, 104주 동안 참가한 대회 성적을 차등해 반영한다. 포인트가 100% 반영되는 구간은 최근 13주까지다. 이후부터는 매주 10%씩 감가한다. 14주차의 반영비율은 0.91, 15주차 0.90, 16주차 0.89의 비율로 감가해 104주차 대회의 반영 비율은 0이 된다. 이번 주 대회에서 50점을 받았다면, 14주차에는 45.5점만 반영한다.

2년 동안 쌓은 점수는 대회 참가 수로 나눠 평점을 계산한다. 고진영은 2년 동안 517.06점을 획득했으나 대회 출전 수가 52회로 평점은 9.94가 됐다. 코다는 총점 483.43으로 고진영보다 낮았으나 48회 출전으로 평점은 10.07이 돼 1위를 지켰다. 더 잘한 건 고진영이지만, 대회 참가 수가 적은 코다가 유리했기에 1위가 됐다.

(사진=롤렉스 월드랭킹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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