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비긴 요르단, 역시 만만치않네...이라크에 극적 역전승

  • 등록 2024-01-30 오전 2:03:08

    수정 2024-01-30 오전 2:03:08

요르단 선수들이 이라크를 극적으로 꺾은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요르단이 이라크를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자 요르단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요르단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3-2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E조에서 한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2-2로 비겼던 요르단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임을 다시 증명했다.

요르단이 아시안컵 8강에 오른 것은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요르단의 8강전 상대는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이다. 2월 2일 열리는 8강전에서 어느 팀이 이기건 사상 첫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룬다. 특히 한국이 16강과 8강을 무난히 통과한다면 요르단과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이라크는 16강에서 쓴맛을 봐야 했다. 이라크로선 이번 대회 득점 선두(6골)인 아이멘 후세인(알 쿠와 알 자위야)가 후반 31분 2-1로 앞서는 골을 넣은 뒤 상대를 자극하는 과도한 세리머니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경기 전 이라크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요르단은 초반부터 이라크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0분과 27분 알리 올루안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 이라크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야잔 알나이마트(알알리)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단독 드리블 돌파를 이어갔다. 이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마무리했다. 한국전에서 1-1 균형을 깨는 역전골을 넣었던 알나이마트의 대회 2호골이었다.

이라크는 후반전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이어간 끝에 후반 23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수아드 나티크(아바클럽)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후세인이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세인의 이번 대회 6호골이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을 받은 후세인이 추가로 카드 한 장을 더 받은 것. 앞서 잔디에 앉아 차를 마시는 듯한 요르단 선수들의 골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 눈살을 지푸리게 만들었다. 오랜 세리머니로 시간을 길게 끈 것도 문제가 됐다.

결국 이라크는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워야 했다. 수적인 우세를 잡은 요르단은 이런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50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야잔 알아랍(셀랑고르)이 재차 슈팅애 2-2 동점을 만들었다.

사기가 하늘을 찌른 요르단은 결국 2분 뒤 니자르 알라시단(알파살리)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이라크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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