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아시아로' 함정우 “올해는 가능한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요”

작년 KPGA 대상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
올해 미국 콘페리, 유럽, 아시안투어 활동 계획
시즌 초부터 남미, 아시아 무대 나가 새로운 도전
"시즌 초 성적 저조하지만, 좋은 경험"
  • 등록 2024-03-15 오전 12:00:00

    수정 2024-03-15 오전 12:00:00

함정우가 14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마카오 오픈 첫날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는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바하마에서 파나마, 콜롬비아를 거쳐 마카오까지.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에 빛나는 함정우(30)는 올해 그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PGA 콘페리 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에 아시안투어 그리고 KPGA 투어의 출전권까지 모두 손에 쥐면서 생긴 변화다.

함정우는 14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 출전해 새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이번 시즌 벌써 5번째 대회 출전이자 남미를 거쳐 아시아 무대까지 폭넓은 투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를 누비는 광폭 행보에 몸은 지쳤지만, 그만큼 소득도 있다. 다양한 투어를 다니며 새로운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카오 오픈 1라운드를 끝낸 뒤 만난 함정우는 “올 초부터 정말 많은 나라를 다니며 투어에 참가하고 있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다”라며 “올해는 지금처럼 많은 투어에 참가하면서 실력을 검증하고 또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쳐 2018년 KPGA 투어로 데뷔한 함정우는 국내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8년 신인상을 받았고,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21년과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22개 대회에 출전해 1승 포함 10번이나 톱10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국내 일인자로 우뚝 섰다.

그 덕에 유럽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고,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도 나가 콘페리 투어 컨디셔널 시드를 받았다.

서른의 나이로 새로운 무대에서 시작한 도전은 예상대로 만만치 않았다. 1월부터 콘페리 투어 활동을 시작한 함정우는 4개 대회에 참가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번은 컷 탈락했고 2개 대회에선 공동 57위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국내 일인자가 받아 든 성적표라고 하기엔 만족할 수 없지만, 이제라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만든 것만으로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함정우는 “낯선 환경과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니 적응을 빨리하지 못했다”라며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은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결과에 만족해했다.

함정우는 마카오 오픈을 시작으로 3월과 4월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를 끝내면 다시 미국으로 이동해 콘페리 투어 클럽카 챔피언십과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 참가해 또 한 번 실력을 검증하는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콘페리 투어는 컨디셔널 시드를 받아 활동하는 탓에 8개 대회밖에 나가지 못하는데 이제 단 2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라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추가 시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끝까지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함정우가 지난 6일 열린 데상트골프 쇼케이스에서 새 시즌 활동 계획 등을 설명하며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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