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17일)..변동성 증폭의 의미

  • 등록 2001-05-18 오전 5:50:34

    수정 2001-05-18 오전 5:50:34

[edaily] 연준의 금리인하에 진공관식 반응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일부 기업의 실적호조 소식과 후속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장중 등락이 심해 저항세력의 파워도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다보니 월가전문가들은 대체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투자자들이 아직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반응들이다. 밀러 태백의 토니 크레센치는 "현재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동시에 감안해볼 때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을 믿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문제는 과연 그같은 기대감의 강도"라고 말했다. 크레센치는 덧붙여 경기회복기의 최대 수혜업종은 경기민감주, 원재료, 그리고 자본재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UBS 워버그의 수석 블락트레이더인 빌 쉬나이더는 "오늘 장세에서 어제 랠리이후의 견조한 후속매수세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도 향후 장세의 관건은 지속가능성이라고 지적하면서 과거에는 대부분 지속성의 결여로 랠리시도가 번번히 무산됐었다고 말했다. 뉴 밀레니엄 어드바이저즈의 마이클 카티 대표는 "투자자들이 현재 경기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지만 낙관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워낙 경기와 관련된 비관론이 오랫동안 만연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제는 악재의 끝물에 접어들었다고 믿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카티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가의 V자형 회복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어제와 같은 랠리가 있을 경우 투자자들은 일단 조금 물러서서 지속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게 마련"이라며 급격한 랠리가 이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또 카티는 "올들어서만 연준의 다섯차례에 걸친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인해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이 경기회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믿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시에 호의적인 연준의 태도가 장세전환에 대단한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늘 증시의 변동성이 컸던 점을 들어 브리언 머레이의 시니어 트레이더인 피터 쿨리지는 다소 부정적이다.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상승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투자자들이 아직도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지수가 완전히 바닥을 쳤다고 믿는데 주저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뒤늦은 반응에 대해 일부 차익매물을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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