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23일)..조정, 단기에 그칠 것

  • 등록 2001-05-24 오전 5:44:44

    수정 2001-05-24 오전 5:44:44

[edaily] 오늘 뉴욕증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 일단 누구나 예상하던대로 급등에 이은 조정이 전개됐지만 여기에 미국반도체장비업협회의 반도체장비 BB율 발표로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컸고 정치적인 요인도 있었다. 미 상원이 감세안을 1조3천5백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승인하기는 했지만 현재 민주-공화가 50대50 동수인 상원 구성에서 공화당의 제임스 제포즈 상원의원이 공화당을 탈퇴하고 민주계 무소속으로 남음으로써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소식도 장후반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오늘의 조정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워낙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오늘 정도의 조정은 무난한 수준이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의 폭과 기간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USB 파이퍼 제프리의 기관대상 주식거래인인 마크 도나호는 "오늘 낙폭이 비교적 컸지만 전혀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그동안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오늘 조정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커린 홀딩즈의 시장 전략가인 토니 드와이어도 "조만간 반등할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할 이유가 없다"면서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스캇 블레이어는 "그동안 증시는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경이적인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증시는 여전히 상승모멘텀을 타고 있으며 그동안 상승폭에 비추어볼 때 오늘의 조정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니 매니저들이 여전히 매수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에 조정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베스텍 언스트의 테리 대니쉬는 "과거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이 지난 4월말 이후 점차 감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기는 했지만 그동안 지수들이 너무 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증시는 향후 수일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갈 필요가 있으며 특히 블루칩의 조정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 공식적으로 공화당을 탈퇴할 것으로 알려진 버몬트주 출신의 공화당 3선의원인 제임스 제포즈 상원의원이 민주계 무소속으로 남게 될 경우 미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게 된다. 밀러 태백의 수석 채권분석가인 토니 크레센치는 이와 관련, ""제포즈 의원이 민주계로 돌아설 경우 세금관련 법안을 다루는 상원재무위원회 등을 포함, 민주당이 상원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다"고 말하고 "월가는 대체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당선 초기에 있는 부시대통령이 향후 정책수행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크레센치는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