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달라진 전차군단, 역습축구의 진수 보여주다

  • 등록 2010-06-28 오전 1:38:40

    수정 2010-06-28 오전 5:41:54

▲ 잉글랜드 수비진을 뚫고 골을 터뜨리는 독일 토마스 뮐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역습의 진수를 보여주며 라이벌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독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잉글랜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축구는 물론 역사상으로도 라이벌 관계다. 이날 경기전까지 상대 전적도 구 서독 시절을 포함해 12승3무12패로 동률이었다.

하지만 이날 독일은 잉글랜드를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잉글랜드의 동점골을 앗아간 전반전의 오심이 승리의 '옥에 티'였지만 이날 보여준 독일의 경기력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었다.

잉글랜드가 독일에 대승을 거둔 적은 몇차례 있었지만 독일이 이처럼 잉글랜드를 큰 점수차로 이긴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만큼 독일로선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특히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화려한 역습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선제골은 수비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단 한 번의 터치로 골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후반에 터진 뮐러의 연속골도 마찬가지였다. 독일은 후반 22분 잉글랜드의 프리킥이 독일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이를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연결했다. 잉글랜드 수비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틈을 놓치지 않고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3분뒤에도 독일은 잉글랜드가 공격에 올인한 사이 역습을 펼쳐 추가골을 넣었다. 메주트 외칠이 빠른 스피드로 왼쪽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크로스 패스를 밀어줬고 이를 가운데에서 쇄도하던 뮐러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보여준 독일의 역습은 빠르면서 정확했다. 특히 '젊은 피' 외칠과 뮐러의 놀라운 스피드는 노쇄한 잉글랜드 수비진을 완전히 농락하기에 충분했다. 외칠과 뮐러의 빠른 속도를 잉글랜드 수비수들은 전혀 따라가지 못했고 허무하게 주저앉아야 했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한 정교한 패스도 대승에 한몫했다.

힘과 체력만을 바탕으로 하는 획일적인 독일축구는 없다. 대신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가 지배하는 독일축구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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