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자마자 200점 돌파' 김연아의 끝은 어디?

  • 등록 2012-12-10 오전 1:30:35

    수정 2012-12-10 오전 8:42:45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김연아(22.고려대)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복귀전은 없었다. 아무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놀라운 연기를 뽐내며 동계올림픽 2연패를 예고했다.

김연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막을 내린 NRW트로피 대회에서 합계 201.61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29.34점을 거둬 200점을 돌파했다.

올시즌 여자 싱글에서 200점을 넘어선 선수는 김연아가 처음이다. 김연아가 복귀하기 전까지 올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수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196.80점이다. 200점은 커녕 190점을 넘긴 선수도 아사다와 애슐리 와그너(미국) 단 2명 뿐이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가뿐하게 200점을 넘기면서 명실상부 여자 피겨의 최강자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넘어지는 바람에 감점도 있었지만 워낙 기량이 월등하다 보니 200점을 넘기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연아가 합계 200점을 넘긴 것은 개인 통산 네 번째다. 김연아는 지난 2009년 3월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200점 고지(207.71점)를 돌파하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이어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 프랑스 에릭 봉파르 트로피 대회에서 210.03점을 받은 뒤 최종 목표였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228.5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가 이때 세운 기록은 지금까지도 여자 싱글 세계기록으로 남아있다.

김연아가 스스로 기록을 갈아치우지 않는 한 이 기록을 넘어설 주인공은 당분간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몸상태는 80~90% 수준이다”고 말했다. 1년 8개월의 공백을 가진 상황에서 200점대라는 놀라운 결실을 얻었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살짝 부족했던 점프와 스핀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밴쿠버의 기적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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