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활약...스완지, 웨스트햄에 0-1 덜미

  • 등록 2013-02-03 오전 1:50:18

    수정 2013-02-03 오전 1:53:38

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성용(24)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시지티가 웨스트햄에게 덜미를 잡혔다.

스완지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이날 패배로 승점을 더하지 못하면서 8승10무7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8위에 계속 머물렀다.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한 동시에 컵대회 포함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귀중한 1승을 챙긴 웨스트햄은 8승6무11패 승점 30점으로 12위를 지켰다. 18위 레딩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강등권 싸움에서 졸업했다.

이날 기성용은 리온 브리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서 제 몫을 다했다. 평소처럼 안정된 패스와 수비로 팀의 중원을 든든히 책임졌다.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후반 35분에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봤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스완지시티는 장신공격수 앤디 캐롤과 스피드가 좋은 히카르두 바즈테를 앞세운 웨스트햄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러차례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허용했지만 그때마다 골키퍼 게르하르트 트렘멜의 슈퍼세이브가 팀을 구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는 결국 후반 32분 캐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캐롤을 막는데 실패하면서 헤딩골을 내주고 말았다.

실점 이후 다급해진 스완지시티는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기성용도 평소 위치보다 많이 올라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하지만 끝내 웨스트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스완지시티로선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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