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호날두 동점골' 레알, 독일 원정 징크스에 또 눈물

  • 등록 2013-04-25 오전 6:48:13

    수정 2013-04-25 오전 6:48:52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게 대패를 당한 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독일 원정 징크스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1-4 완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충격적인 패배였다. 도르트문트가 만만치 않은 상대고 조별리그에서도 원정경기에서 한 차례 패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3골차로 무너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폴란드 출신의 상대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무려 4골이나 내주는 치욕을 당해야 했다.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버티고 있는 수비라인이지만 이날만큼은 레반도프스키에게 철저히 농락당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처절한 독일 원정 징크스를 또다시 깨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독일만 오면 이상하리만치 힘을 쓰지 못했다. 마치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기를 펴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2001시즌 레버쿠젠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이날 도르트문트전을 포함해 독일 원정 성적은 1승6무28패. 보통 팀이 아닌 세계 최고 클럽이라는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부진하기는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전반 43분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골 장면 외에는 상대 압박 수비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외에는 변변한 슈팅조차 날려보지 못했다. 장기인 무회전 프리킥도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날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슈팅 1개도 쏴보지 못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다를 바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독일 원정 징크스를 감안하더라도 최대한 적은 스코어로 패했어야 했다. 그래야 2차전 홈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1차전에서 무려 4골이나 내주고 3골차 패배를 당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 물론 2차전에서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1차전에서 나타난 모습을 놓고 볼 때 3골차를 뒤집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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