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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곡으로 컴백한 가수 아이비의 설명이다.
아이비는 지난 13일 박진영이 쓴 ‘아이 댄스(I DANCE)’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박진영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에서 도전자들에게 ‘공기반 소리반’의 창법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비는 “나도 창법이 굳어져 있어 자신과 똑같이 부르라며 시범을 보이는 박진영 오빠 식의 창법이 조금은 힘들었다”고 했다. 특정 지도방식, 창법은 가수 개개인에 따라 맞을 수도 있지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 댄스’가 공개된 후 현재까지 각종 음악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을 보면 박진영의 창법은 아이비에게 적합했다고 할 수 있다.
“댄스곡은 4년 만이에요. 지난해 컴백하면서 발라드곡을 발표하는데도 그렇게 떨렸는데 이번에는 더 떨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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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콘셉트에 대해서는 후배들과 차별화를 내세웠다. 아이비는 “섹시한 가수들이 너무 많아 설자리를 잃은 듯한 느낌도 있다”고 걱정하는 듯하면서도 “난 연륜과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갖춘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대에는 남들이 섹시하게 봐주는 것을 의식해 표정과 의상에 신경을 썼는데 30대에 섹시 여가수로 살아남으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대의 싱그러운 섹시미와 30대 섹시미는 많이 다르다.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 억지스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에서는 확신이 느껴졌다.
“20대 후반에는 여자 나이 서른살이 넘으면 여자로서 매력은 끝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막상 30대가 되니까 여유도 생기도 더 좋은 것 같아요. 자연스러운 얼굴표정으로 우아하게만 나이가 들어가고 싶어요.”
자신의 경륜과 성숙미를 깨달은 아이비의 ‘롱런’이 기대된다.
(사진=폴라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