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수지, 이승기 품에서 사망 '폭풍 오열'

  • 등록 2013-06-26 오전 7:04:46

    수정 2013-06-26 오전 7:04:46

‘구가의 서’ 마지막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수지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마지막회에서는 강치(이승기 분)의 품에서 끝내 세상을 떠나는 여울(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치를 대신해 총에 맞은 여울은 죽음을 앞두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힘을 내 강치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그리고 강가에서 여울의 손을 꼭 잡은 강치는 “내가 너한테 색시 삼아버리겠다고 한 말 기억하느냐”며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음을 밝혔고 이어 “그래서 말인데 나와 혼인해줄래?”라며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여울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나는 밥도 잘 못한다. 게다가 나는 바느질도 영 엉터리다”라고 말했지만, 강치는 “나와 혼인해줄래?”라며 눈물을 흘려 여울을 가슴 아프게 했다.

여울은 강치의 눈물을 닦아주며 “나는 너한테 슬픈 기억이 아니라 행복한 추억이 되고 싶다. 나는 너한테 눈물이 아니라 웃음이었으면 좋겠다. 네가 날 떠올리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게 내 세 번째 소원이다”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이에 강치는 “꼭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며 여울에게 애틋한 입맞춤을 건넸다.

바로 그때 강치에게 안겨 있던 여울의 팔이 힘없이 떨어졌고 여울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에 강치는 여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422년이 지난 후 환생한 여울과 다시 마주치는 강치의 모습이 그려져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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