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男 커플 '브로맨스' 계속된다…사도vs서부전선vs탐정

  • 등록 2015-09-20 오전 7:40:00

    수정 2015-09-20 오전 9:17:55

영화 ‘사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김윤석과 유해진(‘극비수사’), 김명민과 오달수(‘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황정민과 유아인(‘베테랑’)…. 남녀보다 남남의 만남이 더 강렬한 스파크를 내는 요즘이다. 남남 커플의 활약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개봉한 ‘사도’(감독 이준익)를 시작으로 24일 개봉하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은 남남 커플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작품들이다. 세 작품 모두 대척점의 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서로에게 동화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사도’ 송강호­유아인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아들 사도세자의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믿고 보는 송강호(48), 충무로의 다크호스 유아인(29)이 만났다. 송강호는 조선시대 중흥기를 이끈 성군이지만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아버지 영조를, 유아인은 강압적인 아버지와 갈등하며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아들 사도세자를 연기했다. 송강호는 “한 나라의 군주기도 했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던 영조의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유아인은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세자로서 버거운 운명을 짊어진 사도의 감정이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배역에 대해 말했다.

‘사도’는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가 돋보인다.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되는 순간부터는 한 화면에 잡혀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 송강호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올해의 발견’인 유아인은 송강호에 결코 밀리지 않는 연기로 ‘사도’라는 타이틀롤의 이름값을 해냈다. 영조와 사도세자가 어떻게 천륜을 끊고 서로의 목숨을 겨누게 됐는지 송강호와 유아인이 관객을 이해시킬 참이다.

영화 ‘서부전선’
◇남과 북…‘서부전선’ 설경구­여진구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설경구(49)가 ‘남한 쫄병’ 남복, 여진구(18)가 ‘북한 쫄병’ 영광 역을 맡아 서로 대치한다.

설경구는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를 비롯해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충무로는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고, 여진구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충무로 차세대 스타다. 두 사람 사이에는 30년에 가까운 나이 차가 있다. 그럼에도 촬영 현장에서는 선후배 사이임을 잊을 만큼 편안하게 지냈다는 후문이다. 설경구는 “이번 영화의 출연 조건은 여진구 캐스팅이었다”며, 여진구는 “(설경구에게서) 하루라도 욕을 먹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였다”는 얘기로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과시했다.

탐정
◇프로와 아마추어…‘탐정:더 비기닝’ 성동일­권상우

‘투갑스’의 안성기와 박중훈을 잇는 새 코믹 콤비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의 비공식 합동 수사작전을 담은 영화다. 추석 대목을 겨냥한 코미디 영화답게 코믹연기의 대가 성동일(48)과 코믹연기의 끼가 충만한 권상우(39)를 내세웠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수상한 그녀’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등 많은 작품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인 성동일은 고수답게 진중한 웃음을,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에 이어 ‘탐정: 더 비기닝’으로 코믹연기에 귀환하는 권상우는 철저하게 망가지며 웃음을 선사한다. 두 사람이 연기하는 베테랑 형사인 노태수와 미제살인사건 블로그를 운영하는 강대만은 한 마디로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와 아마추어가 부딪치며 내는 불협화음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다. 성동일과 권상우는 이번 작품의 호흡에 대해 주저 없이 “좋았다”며 서로의 연기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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