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vs 엔터 의혹 총정리]①싸이 최순실 장학생?…미약한 근거

최순실 연예계 스포츠계 얽히고설킨 인연 궁금증
싸이 측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없다" 공식입장
'강남스타일'로 월드시장 진출한 가수 폄훼 의견도
  • 등록 2016-11-05 오전 6:00:00

    수정 2016-11-05 오전 11:43:40

싸이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싸이는 과연 최순실 장학생일까?

최순실 게이트가 연예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의혹에 휩싸였던 연예인 중 한 명이 가수 싸이다. 최순실, 그 조카인 장시호 씨와 쌓아온 친분을 바탕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이 지속하면서 인터넷에서 싸이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거론되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싸이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선 긋기에 나섰다.

싸이가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속단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현재 싸이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이다.

싸이와 최순실 게이트를 연관 짓는 근거 중 하나는 국제행사 참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르는 자리를 싸이가 싹쓸이하다시피 했으며 그 뒷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2위를 기록한 가수다. 한국 가수 중 가장 글로벌한 인기를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행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된다고 해도 전혀 생뚱맞은 일이 아니다.

근거 자체가 마치 가수라면 누구나 국제행사 참여를 원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는 것부터 연예계 실상이 전혀 감안되지 않은 듯 어설프다. 가수들과 기획사들은 국제행사, 정부기관 주도 행사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수들과 기획사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한마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행사는 가수, 기획사에 주된 수입원의 하나다. 가수들 입장에서는 없는 시간 쪼개서 다니는 게 행사인데 정부기관 주도 행사는 실제 자신들이 받는 비용의 절반도 안되는 ‘헐값’에 불려나가기 일쑤다.

국제행사에서 몇차례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그 가수에게 글로벌한 인지도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행사의 의미를 감안하는 것도 한두번이다. 대형기획사 A사 측은 “돈이 안되는 자리에 자주 불러준다는 걸 반가워할 만한 가수, 기획사는 없다”며 “관련 공무원이 행사 출연을 요청하기 위해 연락을 하면 ‘그만 좀 부르라’고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특정 연예인의 특혜를 언급하려면 국제행사 참여가 아니라 행사 참여의 대가에서 그 근거를 찾는 게 맞다. 어설픈 근거로 엉뚱한 사람이 지목을 받고 해명을 하는 사이 정작 실제 관련이 있는 사람은 증거를 없애고 자취를 감춰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싸이는 왜?

싸이는 3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장시호, 최순실과 쌓은 친분으로 특혜를 얻은 가수 및 기획사를 언급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안민석 의원은 방송에서 “10년 전 장시호씨의 엄마이자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덕씨가 유명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에 밥을 사주면서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 놨다. 지금은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들도 좋아하고 애들도 다 아는 그 분이 대표로 있는 곳다. 최순실과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장시호씨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되어서 노래를 부른다. 이것 역시 뒷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을 했다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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