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전혜정 LEAFF 집행위원장 "韓영화 리딩 역할 도울 것"

  • 등록 2018-10-08 오전 6:40:59

    수정 2018-10-08 오전 6:40:59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런던아시아영화제가 한국영화 미래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이 밝힌 포부다. 전 위원장은 제3회 런던아시아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이하 LEAFF) 개막을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 런던아시아영화제의 출범 배경과 취지를 밝혔다. 전 위원장은 “한국영화는 아시아영화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며 “LEAFF가 영어권에서 한국영화는 물론 아시아영화를 알리고, 한국영화가 아시아영화를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EAFF는 제3회로 표기를 하지만 실제로는 2015년 0회로 시작해 올해 4회째다. 전 위원장은 “유럽에선 1이 아닌 0부터 시작한다”며 “사실 민간에서 영화제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서 일단 해 보고 안 되면 접자라는 생각에 0회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 영화제 첫 회를 열었다. 우려 속에서 출발을 했지만 성료했고 이듬해 정식 출범, 4년 만에 눈에 띈 성과를 냈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영국영화협회를 통해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해마다 관객 수도 30%씩 증가했고 객석점유율도 평균 80%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미래’다. 영화제는 ‘10년 시리즈’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한 ‘10년:일본’,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외 3명의 감독이 연출한 ‘10년:태국’, 그리고 ‘10년:대만’을 영국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전 위원장은 “9개 섹션에서 선보이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들을 통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미래 사회 속 관계의 변화 등 아시아 감독들이 바라보는 시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며 “특히 10년 시리즈를 통해서 각국의 10년 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리프 셀렉션’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변산’ 샤오 야 췐 감독의 ‘파더 투 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예조 산책하는 침략자’, 장문강 감독의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등 아시아 거장의 작품을 소개하고, ‘여자 이야기’에서는 7개국 7명의 이야기를 통해 아시아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섹션에 한국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을 선정, 한지민을 초청했다. 전 위원장은 “여자 이야기는 LEAFF가 자랑하는 섹션이다”며 “여자 이야기는 영국에서 가장 먼저 솔드아웃 될 만큼 인기가 좋다”고 얘기했다.

또 ‘액터 포커스’의 주인공에 김윤석을 선정, ‘1987’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 그의 대표작을 상영한다. 김윤석이 직접 런던을 방문해 현지 관객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 LEAFF어워드를 개최, 영화제 외연을 확장시켰다. 이밖에도 북한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를 선보이며 ‘호러 스페셜’, ‘다큐멘터리 섹션’ ‘페스티벌 포커스’ ‘대만 영화 여행’ 섹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 위원장은 “영국이 유로 탈퇴 이후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이 영화제를 통해서 한국 및 아시아영화가 유럽 문화와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바라고, 그 안에서도 한국영화가 리딩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제3회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오는 10월25일부터 11월4일까지 총 11일간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동아시아 총 13개국에서 초청한 약 6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김윤석 주지훈 주연의 ‘암수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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