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복귀 준비 끝..매일 근육 운동에 주 2회 이상 라운드

10일 개막 ANA 인스퍼레이션 시즌 첫 출격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공식 대회 참가
근력 운동에 주 2회 이상 라운드하며 복귀 준비
  • 등록 2020-09-10 오전 6:02:01

    수정 2020-09-10 오전 6:02:01

박성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돌아오니 설레기보다 긴장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박성현(27)이 10개월의 침묵을 끝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복귀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박성현은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한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기권한 뒤 10개월 만에 나서는 공식 대회다.

박성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지난 3월 귀국 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부상 치료와 재활 그리고 개인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왔다. 생각보다 부상 회복이 더뎌 올 시즌 대회 참가를 하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할까 고민도 했다. 6월까지만 해도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행히 최근 들어 꾸준한 운동 덕분에 부상 회복이 빨라졌고 컨디션도 되찾으면서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택했다. 이 대회는 지난 8월 열린 AIG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부상 우려가 컸던 만큼 복귀에 앞서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 키우는 데 집중했다. 하루 1~2시간 이상 꾸준하게 근력 운동을 한 덕분에 어깨와 팔 등에 근육이 많이 붙어 예전보다 더 탄탄한 몸으로 바뀌었다.

지난 6일 출국 날짜를 정해둔 박성현은 3주 전부터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의 여러 골프장을 다니며 주 2회 이상 라운드를 했다. 부상이 심할 때는 스윙할 때마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으나 최근에는 전혀 증상이 없었고, 지금은 무리 없이 풀스윙을 할 정도가 됐다.

대회 개막 나흘 전 현지에 도착한 박성현은 곧바로 대회장으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휴식 대신 연습장으로 나가 몸을 풀었고 다음날인 7일부터는 코스로 나가 라운드를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시차 적응도 하기 전에 18홀을 돌며 복귀전에 의욕을 보였다.

변수는 푹푹 찌는 날씨다. 애초 4월 예정됐던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9월로 연기됐다. 대회가 열리는 랜초미라지는 사막지대인 팜스프링스 인근으로 8월과 9월 한낮 기온이 45도 가까이 올라간다.

박성현과 동행한 세마스포츠마케팅 소속 직원은 “밖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라며 “박성현 선수도 찌는 듯한 더위를 가장 걱정했다”고 말했다.

복귀를 준비하는 박성현은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흘 전에 대회장에 도착했고, 어제 18홀을 돌았는데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서 힘들었다”며 “물을 거의 7∼8병 정도 마신 것 같다”고 무더운 날씨를 걱정했다. 이어 “이번 주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고 좋은 성적보다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 일부 대회가 취소됐는데 그래도 시즌 내에 우승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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