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5인방 “더 CJ컵서 값진 경험…PGA 도전 멈추지 않을 것”

  • 등록 2020-10-20 오전 6:00:00

    수정 2020-10-20 오전 6:00:00

김한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톱랭커들을 옆에서 보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의 소감이다. 김한별(24)과 이재경(21), 함정우(26), 김성현(22), 이태희(36)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PGA 투어 더 CJ컵을 누비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KPGA 코리안투어 5인방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김한별이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한별은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와 1언더파 287타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한별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PGA 투어 대회에 직접 나오게 돼 영광이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부족한 게 많다는 걸 깨달은 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동반 플레이를 한 김한별은 웨지 샷을 다듬어야 한 단계 높은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걸 깨우쳤다. 그는 “PGA 투어에서 우승했던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건 웨지 샷을 정말 잘한다는 것”이라며 “그린 주변은 물론 100m 이내에서 홀 주변에 붙이는 걸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PGA 투어에서 살아남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쇼트 게임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100m 이내 웨지 샷 실력을 키워 PGA 투어를 누빌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경. (사진=AFPBBNews)
2오버파 290타 공동 59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이재경은 PGA 투어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타수를 지키는 걸 보고 감탄했다. 이재경은 “더 CJ컵을 치르면서 가장 놀란 건 PGA 투어 선수들의 파 세이브 능력이다. 무조건 보기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파 세이브를 해내는 걸 본 게 10번 이상인 것 같다”며 “그린 주변 러프나 벙커에서 웨지 샷과 퍼트로 파를 잡아내는 능력이 없다면 PGA 투어에서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함정우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함정우는 “그린 주변 러프로 공이 가면 보기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까다로운 데 PGA 투어 선수들은 큰 어려움 없이 파를 잡아냈다”며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대부분의 선수는 쇼트 게임은 진짜 잘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한별과 이재경, 함정우, 김성현, 이태희는 미국에서 열린 더 CJ컵을 통해 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더 간절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KPGA 코리안투어 5인방은 “PGA 투어를 직접 경험해보니 왜 세계 최고의 골프 투어라고 하는지 알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바로 콘페리투어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명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는 20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탄다. 21일 도착 해 각각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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