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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2일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했던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년간 기다렸다”며 “정말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자신 있게 해보려고 한다. 현지 코스에 빠르게 적응해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김주형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김주형은 SK텔레콤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8번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지난 시즌에는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최연소 다승(18세 11개월)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김주형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주변의 칭찬을 경계하며 더 많은 시간을 골프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간절함과 욕심이 있어야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며 “매 대회 내가 원하는 골프를 100% 하기 위해서는 은퇴하기 전까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김주형이 다음 목표로 잡은 건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다. 2부 투어지만 출전권을 따내는 것도 쉽지 않다. PGA 투어로 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관문이 콘페리 투어이기 때문이다.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1차부터 2차, 최종전으로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는 “3년 전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을 확실히 알게 됐다. 두 번의 실패는 없을 것”이라며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누비며 여러 경험까지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김주형식 골프로 1단계부터 최종전까지 통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에 앞서 PGA 투어 몇 개 대회에 출전한 뒤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지난해부터 직접 부딪히면서 느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2013년부터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PGA 투어 진출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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