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10년 '존버' 승자는?…삼성전자 아닌 LG화학

10년 전 시총 상위 10개주 중 상승 종목 4개뿐
삼성전자, 10년 전과 비교할 때 두 배 올라
현대차는 20% 하락…삼성SDI는 4배 상승
  • 등록 2022-06-07 오전 12:06:00

    수정 2022-06-07 오전 1:23:3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주식시장 투자 조언 중에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 하나는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량주 중에서도 최고 우량주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에 투자해 10년간 ‘존버(오랜 기간 버티는 것을 뜻하는 속어)’했다면 결과는 긍정적일까. 답은 ‘꼭 그러지만은 않다’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5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10년 후인 지난 3일 기준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등 5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주가가 오른 종목이 10개 중 절반에 불과했다.

주가 변동은 수정주가(2012년 6월5일 기준 시가총액을 현재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와 현재 종가와의 차이로 계산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0년 전 시총 톱10 종목 절반은 마이너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이를 감안해 계산한 삼성전자의 지난 2012년 수정주가는 2만9683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 보다 3만7117원(125.2%) 오른 6만6800원이다. 10년 전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했다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10년 전 시총 상위주에 투자한 뒤 이를 쭉 유지했다면 삼성전자가 아닌 LG화학(051910)에 투자한 사람이 ‘위너’다. 10년 전 25만656원이던 LG화학 주가는 현재 58만5000원으로 33만4344원(133.4%) 상승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물적분할 등 주가에 악재인 요인들이 있었음에도 10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기아(000270) 역시 주가가 오른 종목 중 하나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10년전 7만6900원이던 주식이 현재 8만3500원으로 6600원 오르는데 그쳤다. 신한지주(055550)도 소폭 상승했다. 10년 전 수정주가 3만5130원과 비교할 때 현재(4만2450원) 7320원 올랐다.

하이닉스 투자했다면 4배 이상 수익

반면 10년 동안 주가가 제자리 수준이 아닌 하락한 종목은 5개다.

현대차(005380)는 10년 전 24만722원에서 현재 18만7000원으로 5만3722원(22.3%) 하락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POSCO홀딩스(005490)로 이름을 바꾼 포스코 역시 10년간 주가가 18.9% 빠졌다. 현대모비스(012330)삼성생명(032830)도 각각 10년동안 23%, 32%씩 내렸다. 한국전력(015760)의 경우 10년 전보다 주가가 800원 하락했다.

10년 전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은 아니었지만 SK하이닉스(000660)(10년 전 시총 11위)에 투자했다면 4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리는 것도 가능했다. SK하이닉스의 10년 전 수정주가는 2만642원으로 현재 주가인 10만7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418.3% 상승했다.

삼성SDI(006400) 역시 10년 전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주가가 올랐다. 현재 56만9000원인 주가는 10년 전 수정주가로는 9만9379원에 불과했다. 10년 간 수익률은 472.5%다. 10년 전 삼성SDI 주식에 1억원을 묻어뒀다면 현재 4억원이 넘는 돈으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우량주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는 것은 무조건 높은 수익을 안겨준다기보다 안전하고 믿을만한 곳에 투자하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면서 “올해는 워낙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이고 이에 따른 주가 하락폭도 커서 지난해보다 수익률이 다소 낮아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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