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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은 24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남자부) 16강전서 김종원(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김봉철(휴온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정경섭, 이상대도 8강에 올랐다.
쿠드롱은 첫 세트 4이닝까지 8-6으로 리드하다 4이닝에서 김종원에 하이런 7점을 내주며 8-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5이닝 3득점에 이어 6이닝 4득점을 잇따라 성공시켜 15-1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14이닝 접전 끝에 15-14, 1점차 승리를 거머쥐고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김종원으로선 1, 2세트 모두 승부처에서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쿠드롱은 3세트 1이닝에서 하이런 14점을 쓸어담아 14-0을 만든 뒤 5이닝에서 남은 1득점을 추가해 15-12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종원은 쿠드롱이 2이닝부터 3연속 공타를 범한 사이 12점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김봉철은 2020~21시즌 ‘TS샴푸 챔피언십’(2차전) 8강 진출 이후 1년 8개월만에 PBA 8강을 밟게 됐다.
위마즈는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와 16강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스페인 듀오’ 사파타와 마르티네스는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과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김종완을 세트스코어 3-1, 정경섭과 이상대도 강인수,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2, 3-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대진 역시 완성됐다. 8강전은 쿠드롱-정경섭, 마르티네스-위마즈, 조재호-김봉철, 사파타-이상대로 짜여졌다.
PBA 8강전은 5전3선승 세트제(마지막 세트 11점)으로 치러진다 26일 오후 12시(사파타-이상대)를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조재호-김봉철), 오후 5시(마르티네스-비롤), 저녁 7시30분(쿠드롱-정경섭)에 나뉘어 열린다.
밤 10시부터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이미래(TS샴푸·푸라닭)가 시즌 개막전의 ‘LPBA 퀸’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