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진심인 '용진이형', SSG 창단 2년 차 우승 이뤘다

창단 첫해부터 적극 지원…2년차 전력 구성에 331억
현장 스킨십에 의욕적…김원형 감독 초청 저녁 대접도
시즌 중 경기장 자주 찾아…팬 약속 지키려 시구 나서
  • 등록 2022-10-05 오전 6:00:00

    수정 2022-10-05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야구에 진심인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SSG 랜더스 창단 두 번째 시즌만에 정규시즌 우승 꿈을 이뤘다.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경기가 없던 SSG는 2위 LG 트윈스가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전날 최하위 한화에 발목 잡혀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휴식일에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시즌 88승4무49패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SSG는 개막 10연승으로 출발부터 선두 자리를 꿰찬 이래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BO 40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사례다.

SSG의 완벽한 우승은 투자의 결실로 풀이된다. 특히 야구단 인수 이래 이어온 정 부회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재조명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팀을 재창단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를 역대 최고 연봉(27억원)으로 영입했다. 야심차게 출발한 첫해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리그 6위(66승14무64패)에 그치며 5강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러자 2년 차 지원은 오히려 과감해졌다. 프리시즌 전력 구성에 쓴 금액만 총 331억원에 육박했다. 예비 FA 신분이던 박종훈, 한유섬, 문승원 등과 각각 5년 총액 65억원, 60억원, 55억원에 사인하며 새로운 다년 계약의 길을 열었다. 추신수와는 지난해와 같은 27억원에 재계약했다. 특히 ‘에이스’ 김광현의 친정 복귀는 결정적이었다. 당시 MLB 잔류를 고민하던 김광현을 4년 총액 15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으로 예우해 마음을 돌렸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시작에 앞서 SSG 더그아웃을 찾아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과 인사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팀 사기 조성에도 의욕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 초반 선수단의 소속감을 고취하고자 1,2군 전체 신세계그룹 사원증과 명함을 제작한 일, 자체적으로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수훈선수의 선물한 일 등이 대표적이다. 간판타자인 최정이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을 때는 순금 60돈 메달로 축하하기도 했다.

올해도 현장과의 스킨십은 계속됐다. 시즌을 앞두고는 클럽하우스를 MLB 못지않은 환경으로 조성하는 등 선수들이 주로 이용하는 설비를 대폭 개선했다. 지난 6월에는 김원형 SSG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정 부회장 본인이 직접 조리하는 개인 주방인 ‘용지니어스 키친’에 초청해 저녁 만찬을 대접하며 격려했다.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정 부회장은 시즌 중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하는 모습이 가장 자주 포착되는 구단주다. 올해 팀이 개막 10연승을 달리자 10연승을 시구 조건으로 내걸었던 지난해 약속을 지키기 위해 4월 16일 삼성 라이온즈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야구단을 인수한 뒤 팬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면서 ‘시구를 해달라’는 요청에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정 부회장은 팀 공식 창단 이전부터 “우승하고 싶어서 구단을 인수했다”며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정조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자신의 SNS에 김택진 NC 구단주와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자고 서로 다짐했다”고 적기도 했다. 이제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SSG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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