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학폭 피해자였다…"컴퍼스로 등 찔려" 눈물

  • 등록 2023-01-26 오전 6:22:51

    수정 2023-01-26 오전 6:22:5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학폭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곽튜브는 25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곽튜브는 해외 여행에 대한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묻자 “해외 여행 보단 해외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된 게 시작이었다”면서 “초중고 시절 애들한테 항상 맞고 지내던 학폭 피해자였다”고 운을 뗐다.

곽튜브는 “(학폭 피해 여파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자퇴 후 집에 박혀서 아무 것도 안 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해외에 나가서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을 이었다.

유재석이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고 반응하자 곽튜브는 눈물을 왈칵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튜브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 덩치가 되게 작았다. 반에서 키로 꼴찌였다”며 “그래서 동급생이지만 그들에게 전 항상 밑이었고,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똑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학폭 가해자들이)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거나 이동 수업 때 책을 대신 옮겨놓으라는 요구를 하곤 했다. 체육복이나 교과서를 빌려 가서 돌려주지 않기도 했다. 컴퍼스로 등을 찌른 뒤 제가 아파하는 걸 보면서 웃기도 했다”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곽튜브는 “고등학교는 일부러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기 위해 멀리 떨어진 실업계 학교로 진학했다”며 “1학기 때까진 잘 지냈지만 같은 반이었던 누군가가 제가 중학교 때 ‘걸베이’(거지)로 불리며 지냈다면서 과거 얘기를 꺼내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는 에피소드도 꺼냈다.

그러면서 곽튜브는 “그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바에는 그만 두자’는 생각이 들어 자퇴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튜브는 유재석, 조세호와의 인터뷰에서 모친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고백을 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또 한 번 오열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학폭 피해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원인을 당한 사람에게서 찾기 때문”이라면서 “학폭 피해를 입은 친구들이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10대 시절 학폭 피해로 인한 상처 탓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었다는 고백까지 했다.

곽튜브는 “안아프게 죽는 방법도 검색해봤고 어떻게 복수하고 죽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어느 날 그냥 죽기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보란 듯이 성공하자는 다짐을 하면서 20대를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1992년생인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 출신 유튜버다. 124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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