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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998년 박세리의 획기적인 우승 이후 모두 10명의 한국 선수가 할튼 S 셈플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고 박인비는 두 번이나 US오픈에서 우승했다 ”고 이 대회와 한국 선수들의 인연을 알리는 메시지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할튼 S 셈플은 US여자오픈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트로피 명칭이다.
USGA는 이어 ‘박세리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은 많은 소녀들에게 영감을 줬다’며 25년 전 박세리의 우승 효과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중 한 명은 당시 10살이었던 박인비였으며 그는 2008년과 2013년 두 번이나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1998년 이후로 10명의 선수가 11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박세리의 우승이 한국 여자골프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1998년 대회에서 박세리와 연장전을 치렀던 제니 추아시리폰(태국)의 근황도 공개했다. 두 명의 아이를 둔 그는 듀크 대학을 졸업한 뒤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간호학을 공부했고 현재는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현재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박세리는 USGA를 통해 “선수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골프와 삶의 균형을 잘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저에게는 그런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을 돕고 싶다”고 선수 시절 아쉬웠던 점을 떠올리기도 했다.
올해 총상금은 1000만달러로 예정돼 있고, 한국선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역대 유소연과 지은희,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 김아림 등 6명의 역대 우승자 그리고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한 신지애와 KLPGA 투어에서 뛰는 박민지와 이소미, LPGA 투어 소속의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유해란 등 모두 22명이 출전한다. 국가별로는 46명이 나오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그다음 일본 21명, 스웨덴과 잉글랜드, 태국 7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