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큐 달성' 한지은, 피아비 꺾고 월챔 조별리그 산뜻 출발

  • 등록 2024-03-10 오전 8:35:28

    수정 2024-03-10 오전 9:23:20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스롱 피아비를 제압한 한지은이 퍼펙트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한지은.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최강’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한지은은 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32강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한지은은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2-1(11-5 10-11 9-0)로 눌렀다.

선공에 나선 한지은은 6-5로 근소하게 앞선 6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5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2세트서 16이닝 공방전 끝에 10-11 아쉽게 패했지만 3세트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3세트 초구를 깔끔한 뒤돌리기로 연결하며 첫 득점을 올린 한지은은 이후에도 득점을 쌓아올렸다. 4-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걸어치기 뱅크샷에 이은 쓰리뱅크샷으로 4점을 추가해 단숨에 8-0까지 달아났다. 결국 마지막 단쿠션 비껴치기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9-0 퍼펙트큐를 완성했다.

한지은은 PBA 서른 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이자 김가영에 이은 두 번째 LPBA 퍼펙트큐 달성자가 됐다. 또 여섯 번째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LPBA에선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챔피언십에 한해 두 배 인상된 상금 2000만원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한지은은 “1세트를 이겼음에도 2세트를 내주게 돼 많이 긴장했다”며 “퍼펙트큐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저 이기자는 생각으로만 득점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6점째 이후 시도한 뱅크샷이 자세가 불편해 힘들었는데 성공시켜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8강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2강 조별리그 1일차에선 김가영,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첫 승을 챙겼다.

대회 3일차인 10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2일차가 열린다. 오후 1시30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저녁 6시30분, 밤 9시까지 4차례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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