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남자' 송중기, 박시연 살인죄 대신 받아 '충격'

  • 등록 2012-09-13 오전 7:30:50

    수정 2012-09-13 오전 7:30:5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 기자]송중기가 사랑하는 박시연을 위해 살인죄를 뒤집어썼다.

12일 첫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한재희(박시연 분)의 죄를 스스로 뒤집어쓰는 강마루(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루는 재희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재희에게 “저 사람이 누나한테 나쁜 짓 하려고 했냐. 그래서 할 수 없이 그랬냐”며 재희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자수하면 정당방위가 참작되어서 괜찮다”며 재희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재희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난 기자 인생 끝이다. 그 구질구질한 시궁창으로 다시 들어가라는 거냐. 내가 어떻게 거길 빠져 나왔는데 그 쓰레기더미 지옥으로 다시 들어가냐. 차리라 죽으라고 해라.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울부짖었다.

이에 마루는 “난 이유가 안돼냐. 나도 지난 13년 동안 끝도 없는 시궁창에서 한재희가 보여준 등불 하나 보고 따라왔는데 나 같은 놈은 한재희가 살아야 할 이유가 안되냐”며 자신의 마음을 내보였고 재희는 결국 자수를 결심했다.

그러나 재희가 경찰에 전화하는 순간 마루는 전화를 빼앗아 끊어버렸고 재희에게 키스를 건넸다. 그리고 현장에 남아있는 재희의 지문들을 지운 후 “이 남자는 내가 죽였다. 누나는 모르는 일이다. 빨리 여기서 나가라.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라”라며 재희를 놀라게 했다.

또 “난 의사 안해도 상관없지만 누나는 꿈없이 못살 것 같다. 마음 병나서 시름시름 앓다가 일찍 죽어버릴 것 같다”라며 재희의 죄를 뒤집어썼다.

한편 살인죄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은 마루가 나쁜 남자가 되어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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