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톱 풀타임 활약...함부르크, 샬케에 1-4 대패

손흥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의 손흥민이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29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샤샬케04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함부르크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함부르크가 중원 싸움에서 샬케에 완전히 밀리면서 손흥민도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간간이 패스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살아있는 패스는 아니었다. 공을 잡더라도 상대 수비에 막혀 고립되기 일쑤였다. 슈팅은 번번이 수비에 걸리기 일쑤였다.

함부르크는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셀 얀센에게 선제골을 터뜨려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함부르크는 선제골을 넣은 뒤 불과 5분만에 미첼 바스토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전반 21분, 후반 13분과 21분에 얀 클라스 훈텔라르에게 연속 3골을 내줘 와르르 무너졌다.

함부르크 입장에선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미드필드 싸움까지 완전히 밀리면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수비에서 훈텔라르를 저지하지 못한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이날 패배로 함부르크는 13승5무13패 승점 44점에 머물면서 리그 8위를 계속 지켰다. 함부르크 입장에선 이날 경기를 이기고 남은 경기에서도 승수를 쌓는다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4위까지 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덜미를 잡히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여전히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한 6위(프라이부르크. 승점 45점)와는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아 희망이 살아있다.